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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화·김성혜·김진추·김동주···11명의 성악가 5월 첫날 수놓는다한국가곡연구회 제51회 정기연주회 개최...이안삼의 '아내의 일생' 신작가곡 선보여
한국가곡연구회가 5월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제5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윗줄 왼쪽부터 소프라노 정선화, 소프라노 류문규, 소프라노 송정아, 소프라노 김성혜, 소프라노 박선영, 소프라노 송현지. 아랫줄 왼쪽부터 메조소프라노 김동주, 테너 이효섭, 테너 권희준, 테너 임홍재, 바리톤 김진추, 사회를 맡은 테너 조태진. 

'강 건너 봄이 오듯' '별빛이 흐르는 밤에' '내 맘의 강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여자의 일생' '위로'...

서정적 노랫말과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한국가곡 22곡이 5월의 첫날을 수놓는다.

한국가곡연구회는 5월 1일(화)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제5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5년간 연구회를 이끌어 온 전경희 회장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은 정선화 회장이 사령탑이 되어 여는 첫번째 공연이다. 50회를 꽉 채우고 100회를 향해 스타트하는 공연인만큼 퍼펙트하게 준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의 성악가 11명이 무대에 올라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작곡가들의 다채로운 명품 노래를 선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안삼 작곡가의 '아내의 일생(이상윤 시)'이다. 테너 임홍재가 갓 나온 따끈따끈한 노래를 처음으로 연주한다. 평생을 함께 한 반려자에게 바치는 원숙한 러브송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 두근거린다. 임홍재는 세월호 추모곡으로 널리 알려진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번역시·곡)'도 부른다.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문인영(왼쪽)과 김태연

소프라노 송정아는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쯤 외웠던 김남조 시인의 시에 홍사라가 곡을 붙인 '너를 위하여'를 노래한다.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시어 하나하나가 그대로 가슴에 박히며 마음이 따뜻해지리라. 송정아는 봄에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 중 하나인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임긍수 곡)’도 선사한다.

소프라노 송현지는 프로포즈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첫사랑(김효근 시·곡)’과 가슴 울리는 선율이 일품인 ‘연(이원주 시·김동현 곡)’을 노래한다.

'산아(신홍철 시·신동수 곡)’는 그동안 바리톤 등 중저음 남성 가수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였다. 메조 소프라노 김동주가 이번에 과감하게 여성버전으로 선보인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시·김주원 곡)’도 어떤 색깔로 채워질지 기대된다.

테너 권희준은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곡)’과 ‘고독(황인호 시·조성은 곡)’을, 소프라노 류문규는 ‘동심초(설도 시·김억 번역·김성태 곡)’와 ‘진달래(이상규 시·정애련 곡)’를 연주한다.

고음의 기교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김성혜는 ‘위로(고옥주 시·이안삼 곡)’와 ‘아리아리랑(안정준 곡)’을 부른다. 특히 '위로'는 “사랑할 때는 / 눈빛 하나 손짓 하나로 꽉 차오르던 마음 / 왜 한 외로움은 / 하나의 위로로는 턱없이 부족한 걸까 / 그래서 세상엔 사람이 넘쳐 나야 하지 / 가을날 사방 흩날리는 나뭇잎 / 나무가 저 많은 나뭇잎을 품었던 건 / 그만큼 외로웠음일까 / 스쳐 지나가는 사람 하나하나 / 수북히 쌓인 낙엽 하나하나 / 언젠가 누군가에게 사무치는 위로였다는 것이 / 나를 나를 노랗게 어루만지는 가을날”의 감성적 언어가 빛을 발해 최근엔 남성 성악가들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고 있다.

소프라노 박선영은 ‘별빛이 흐르는 밤에(송문헌 시·이수인 곡)’와 ‘금빛날개(전경애 시·이안삼 곡)’를, 테너 이효섭은 ‘뱃노래(석호 시·조두남 곡)’와 '베틀노래(고정희 시·이원주 곡)‘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정선화는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 마주하고 앉아 /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 가랑 들려주며"라는 ‘마중(허림 시·윤학준 곡)’을 연주한 뒤, ‘저 구름 흘러가는 곳(김용호 시·김동진 곡)’도 들려준다.

중후한 목소리도 가곡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리톤 김진추는 ‘봄맞이(함기선 시·정애련 곡)’와 ‘못잊어(김소월 시·조혜영 곡)’을 연주한다.

테너 조태진이 마이크를 잡아 곡에 대한 친절해설을 곁들이고, 문인영과 김태연이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전석 3만원이며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티켓(02-399-1114~6)으로 하면 되고, 공연문의는 자음기획(02-2265-9235)로 하면 된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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