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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을 헌신한 파독간호사에게 바치는 '가곡 드라마' 선보인다4월14일 심산아트홀서 '웰컴 투 코리아' 공연...김지현·임청화·성궁용 등 20여곡 노래
가곡 드라마 ‘웰컴 투 코리아(Welcome to Korea)-파독간호사를 위하여’가 오눈 4월14일(토)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재단 심산아트홀에서 열린다.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약 1만여명의 간호사들이 독일에 파견됐다. 이들 파독간호사들이 벌어 국내로 송금한 외화는 한국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금순도 그때 머나 먼 이국으로 갔던 간호사 중 한명이다. 50여년에 걸쳐 헌신의 세월을 보낸 금순이 파독광부 출신의 사업가 준서와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족들을 만난다. 두 사람은 황혼에 만난 연인이다. 감회에 젖은 금순의 눈에 피와 땀과 눈물의 지난 시간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된다.

낯선 땅에서의 고된 시간을 악착같이 견뎠다. 매일 고향집이 생각나고 부모님이 보고 싶어도 이를 악물었다. 이런 이들의 그리움을 악용하려는 손길도 이 당시에는 많았다. 한국 노동자의 세배에 가까운 이들의 월급은 사기꾼의 먹잇감이 되기도 했다.

금순도 혁이에게 속아 많은 돈을 날린 뒤 실의에 빠졌다. 곧 독일로 유학 온 조카 순태를 만나면서 생기를 되찾는다. 순태는 자신의 유학이 고모 금순의 희생으로부터 가능했음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기쁨을 안겨주려 많은 노력을 한다.

유학을 마치고 순태가 한국으로 돌아가자 금순은 다시 돌보는 가족 한명 없는 우울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때 무역업을 하고 있는 노 사업가 준서를 마나 둘은 젊은이 못지않은 사랑을 느낀다.

젊은 날 혁이 때문에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금순은 따뜻한 준서를 통해 다시 희망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은 고국에 돌아와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을 약속한다.>

이런 금순의 사연을 노래로 엮은 ‘가곡 드라마’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목은 ‘웰컴 투 코리아(Welcome to Korea)-파독간호사를 위하여’다. 오는 14일(토)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재단 심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시인 임승환은 ‘노래부자’다. 유명 작곡가들이 그의 시에 선율을 붙여 많은 가곡을 만들었다. 이날 성악가들이 부르는 20곡 모두 임승환 시인의 작품이다. 이미 널리 불리고 있는 가곡에 금순이의 스토리텔링을 덧입혀 멋진 공연을 올리는 것이다.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더해져 더 큰 감동의 울림을 선사한다.

소프라노 김지현이 부르는 ‘길 떠나네(박이제 곡)’라는 곡에는 17세 금순이의 노래라는 임시 부제를 붙여 낯선 이국으로 떠나는 두렵고도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고, 소프라노 황인자가 노래하는 ‘술래잡기(임채일 곡)’에는 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던 어린 시절 추억을 담아냈다.

테너 김승직은 ‘올챙이 국수(정덕기 곡)’에서 배고픔에 울었던 60년대 사람들의 애환을 녹여내고, 바리톤 박준서의 ‘나의 아버지의 노래(김자경 곡)’와 소프라노 김민지의 ‘어머니(조성기 곡)’는 타국에서 부모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심정을 노래한다.

금순과 준서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황혼의 사랑(최현석 곡)’과 ‘아름다운 동행(신귀복)’은 백은경·박준서와 김민지·성궁용이 각각 듀엣송으로 부른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곡 작곡가인 최영섭, 신귀복, 임긍수, 박이제, 정영택, 조성기, 정덕기, 이래근, 최현석, 임채일, 김자경, 김형태, 채영재, 이하나 등의 주옥같은 노래가 끝없이 펼쳐진다. 임승환이 기회 및 예술감독을, 신귀복과 박이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출연 성악가들 또한 최강 보이스를 자랑한다. 소프라노 김민지·김지현·백은경·임청화·황인자, 테너 권순태·김승직, 바리톤 박준서·성궁용·이현호 등이 출연한다.

김용광이 연출을 하고 박성희(피아노)·이소라(바이올린)·안성필(첼로)이 반주를 맡는다. 윤지영·한은실·장애진·박훈하·이우식·하승만으로 구성된 음악사랑중창단이 멋진 화음을 뽐낸다.

티켓은 VIP석 10만원, R석 5만원, S석 2만원이며 티켓문의는 K퍼시픽(031-211-4170)으로 하면된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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