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3 목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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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그레추레이션! 한국오페라 70주년" 14일 기념음악회 연다'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등에 나오는 합창곡을 주요 레퍼토리로 꾸며

1948년 1월 16일 서울 명동 한복판 시공관에서 아주 낯선 공연이 열렸다. 이인선(1906~1960) 선생이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춘희'라는 이름으로 번역해 무대에 올렸다. 16일부터 20일까지 하루 두차례씩 모두 10회에 걸쳐 서울 시민에게 신기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것이 바로 국내 최초의 오페라 공연이었다. 이인선은 작품 번역뿐만 아니라 제작, 그리고 남자주인공 알프레도 역을 맡아 1인3역을 해냈다. 광복 후 아직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안된 어수선했던 때, 오페라는 문화적 갈증을 느끼던 사람들에게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로부터 꼭 70년이 흘렀다. 한국오페라70주년사업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2월에 한국 오페라 역사를 담은 '한국오페라70년사'를 발간했다. 4월엔 오페라심포지엄(11일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과 그랜드오페라갈라콘서트(12·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잇따라 연다. 또 10월엔 이인선 선생 흉상 제막식을 개최한다.

'한국오페라 70주년 기념음악회'가 오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3월에도 2개의 빅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한국오페라 70주년 기념음악회'를 오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한국오페라70주년사업회 장수동 위원장의 총연출로 꾸미는 이번 공연은 모든 오페라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무대다.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아름답고 힘있는 합창을 주요 레퍼토리로 구성해 김덕기와 양진모 두 사람이 지휘봉을 잡는다.

베르디의 '아이다'에 나오는 '개선 행진곡'으로 힘차게 무대를 연다. 1부에서는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 '누가 날 부르는가'를 연주한다. 이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부활절 아침에'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바그너 '탄호이저'의 '입당행진곡', 푸치니 '토스카'의 '테 데움', 비제 '카르멘'의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베르디 '나부코'의 '가라, 은빛 날개를 타고'를 노래한다.

3부는 프리마돈나 앙상블로 꾸민다. 소프라노들의 멋진 아리아가 펼쳐진다.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의 '아! 그이던가',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의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의 '방금 들린 그대 음성'을 들려준다.

그리고 '한국오페라70년사' 발간 헌정식이 열린 후 푸치니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못 이루고'를 피날레곡으로 연주한다.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제주아트센터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동백꽃 여인'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9일(오후 7시30분)과 10일(오후 4시) 이틀간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동백꽃 여인'을 선보인다.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이 비운의 여주인공 비올레타로 출연하고, 테너 나승서와 박웅이 알프레도 역을 번갈아 맡는다. 또 제르몽 역에 김승철·김훈, 플로라 역에 김민지·권효은이 출연한다. 예술총감독 장수동, 연출 최지형, 지휘 양진모가 힘을 보탠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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