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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쾅쾅 뛰어도 조용…층간소음 걱정 없는 아파트 봇물바닥차음재 2배 더 두껍게 60mm 넣고...콘크리트 슬래브 아예 250mm로 강화하기도
층간소음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를 앞다투어 내세우고 있다. 지난 28일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을 찾은 소비자들이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mm 바닥차음재를 거실과 안방 바닥에 깔아 층간 소음을 효과적으로 저감한 바닥을 살펴보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지난 28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의 홍보 도우미가 외부 소음과 냉기를 차단하는 이중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거실과 주방 바닥에 들어가는 차음재가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껍다고 하니 믿음이 생겨요. 아이들이 쿵쿵쿵 뛰어도 아랫집에 피해를 주지 않아 안심이 됩니다."

"외벽을 만져보니 튼튼해요. 열 손실이 적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방음효과까지 기대할수 있어 베리굿입니다."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에 있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을 찾은 주부 김선혜(32)씨는 바닥을 톡톡톡 두드리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재 두살배기 아들을 두고 있는 김씨는 올 10월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아이가 2명이 되면 분명 실내에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놀테니 층간소음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층간소음 억제 시스템이 적용된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주부 송선영(38)씨는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역 인근에서 진행한 현대건설의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사업설명회장을 찾았다. 이곳 역시 바닥을 250mm까지 두껍게 해 소음을 줄이는 설계가 돋보이는 아파트다. 송씨는 "막내아들 성격이 굉장히 활발하다보니 자주 집에서 뛰고 또 툭하면 공을 튀기면서 놀아 애를 먹고 있다"면서 "현대건설이 아무래도 아파트를 튼튼하게 짓기 때문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홍보 도우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아파트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차음재를 규정보다 두배 더 두껍게 넣어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지난 28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차음재를 규정보다 두배 더 두껍게 넣어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소리잡기'에 나섰다. 층간소음이 살인까지 부르는 등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층간소음을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서울시가 2014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이 접수한 상담 민원 2579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층간소음은 '뛰거나 걷는 소리'가 56.5%로 가장 많았다. '망치질·가구 끌기·문 여닫는 소리' 8.6%, '반려동물 짖는 소리' 4.6% 등이 뒤따랐다.

층간소음 피해 상담 건수도 연간 2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2014년 2만641건, 2015년 1만9278건에 이어 2016년 1만9495건 등이고,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간 갈등으로 초래된 강력사건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

◆ 대림산업, 특별한 층간소음 억제 시스템 도입

지난 28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을 방문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이런 가운데 영등포구 신길로 29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특허등록까지 한 획기적인 층간소음 저감 설계로 주부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족들이 주로 활동하는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더 두꺼운 60mm 바닥차음재를 깔아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바닥  슬래브의 경우 아파트는 보통 두께를 210m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아파트는 30mm 바닥차음단열재와 콘크리트로 구성된다. 하지만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바닥차음단열재를 2배 더 늘려 60mm로 했다. 

겉으로는 똑같은 210mm로 마무리되지만 안에 보다 단단하고 내구성있게 들어간 차음단열재는 층간소음을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거실에서 뛰거나 주방처럼 많이 오가는 바닥에 이 특허기술을 사용해 층간소음을 줄이고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게 배려했다.

또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소음과 냉기를 차단하도록 해서 밖의 시끄러운 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열손실을 막아 난방비도 아끼도록 했다. 

주부 안연경(34)씨는 "강아지를 2마리 키우고 있는데 밖에서 부스럭 소리만 들려도 왈왈왈 짖어대는 바람에 난처할 때가 많았다"면서 "모든 창문이 이중창으로 되어 있어 애완견 울음소리뿐만아니라 아이들 웃고 떠드는 소리까지 원천 차단돼 유용할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28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을 방문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동, 총 859가구 규모며 일반분양 물량은 626가구다. 모든 가구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중소형타입으로 구성됐고 일반 분양 가구는 △59㎡ 210가구 △84㎡ 416가구다.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한다. 당첨자발표는 15일이고 정당계약은 27~29일까지 3일간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040만원대로 책정됐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

◆ 현대건설, 바닥충격음 완충재 두께 강화

현대건설이 오는 3월말 분양하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도 층간소음을 줄이는 설계가 돋보인다. 

바닥 충격음 완충재 두께를 기준 20mm에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30㎜로 늘렸다. 또 아파트 전체 바닥 두께를 기준 210mm에서 더 나아가 250mm을 적용해 보다 튼튼하게 설계했다. 아파트 바닥 두께를 두껍게 해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서울과 김포 2곳에서 진행한 첫 사업설명회에서 층간소음을 줄이는 이런 장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제 막 손자를 보았다는 정인택(76)씨는 "아들 내외 가족하고 함께 살려고 하는데 애기 우는 울음소리가 이웃에게 불편을 줄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그래도 현대건설이 워낙 잘 짓는것을 아니까 여기를 사려고 한다"고 웃음지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또한 '건설계의 맏형' 답게 현대건설만의 특별하고 혁신적인 단열과 차음기술로 만든 외벽을 선보인다. 튼튼하게 지어진 외벽은 방음효과도 있어 입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완료됐다.

한편 현행법상 2014년 5월 7일 이후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되는 공동주택에는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바닥 두께 기준(210mm 이상)과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기준(20mm 이상)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이 기준으로는 부족하다며 공동주택 바닥구조의 충격음 기준을 대폭 강화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경량충격음을 현행 58데시벨(dB) 이하에서 53데시벨 이하로 고치고 중량충격음을 현행 50데시벨 이하에서 47데시벨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또 2014년 5월 7일 이전 주택에도 바닥에 일정한 두께와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기준을 갖추도록 하는 법 개정안도 추가로 발의됐다.

양혜원 기자  yhwr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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