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3 목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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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해가음' 반갑다!···임청화·김성혜·송기창·김성록 등 출연3월9일 깜짝 우정콘서트...정상의 성악가 10명, 장동인 피아노 반주에 맞춰 훈훈 공연
'제7회 해설이 있는 가곡음악회'에 출연하는 성악가들. 윗줄 왼쪽부터 소프라노 임청화, 소프라노 김순향, 소프라노 진유정, 소프라노 김성혜, 소프라노 박선영. 아랫줄 왼쪽부터 소프라노 김은정, 소프라노 정선희, 테너 김성록, 바리톤 송기창, 바리톤 이정식.

<반가운 소식 1>
한국가곡 애호가들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11월까지 홀수 달에 다섯차례 진행된 '해설이 있는 가곡음악회(이하 해가음)' 덕에 행복했다. 모두 50여곡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과 최고의 성악가 30여명이 번갈아 출연해 "브라보! 브라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해설을 맡았던 이정식 서울문화사 사장의 에세이집 '가곡의 탄생' 출간을 기념해 지난해 6월엔 성악가 12명이 북 콘서트 형식의 여섯번째 해가음을 열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생각보다 한국가곡에 목말라하는 마니아가 많았다. 그후 8개월이 흐르는 동안 다시 음악회를 개최해달라는 요구가 심심찮게 들렸다. 그래서 다시 한번 앙코르 콘서트 무대를 연다. 지금까지 숫자를 붙였으니 제7회 해설이 있는 가곡음악회가 열리는 것이다.

<반가운 소식 2>
그동안 해가음을 이끌어 온 출연진과 운영진은 모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좋은 노래를 널리 알리고 감상한다는 의미에서 기꺼이 힘을 보탰다. 이안삼 작곡가는 음악감독을 맡아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사령탑 역할을 했다. 김정주 아리수사랑 가곡카페 대표는 사회와 기획을 책임지며 풍성한 레퍼토리를 준비했고, 김문기 사진작가는 동영상과 스틸사진을 담당해 유튜브 등에 꼬박꼬박 올렸다. 특히 1회부터 5회까지 붙박이로 반주를 맡은 장동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의 수고가 컸다. 지난해 독일로 유학을 떠난 장동인 작곡가가 잠시 짬을 내 서울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해가음 멤버와 만나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그럼 이왕 돌아온 김에 깜짝음악회 한번 열자"고 의기투합했다. 모두 OK였다. 그의 섬세한 건반 터치가 성악가들의 목소리와 어떤 하모니를 이룰지 두근두근 기대된다. 그래서 '우정 콘서트'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임청화, 김순향, 진유정, 김성혜, 박선영, 김은정, 정선희, 송기창, 김성록, 이정식 등 정상급 성악가 10명이 '제7회 해설이 있는 가곡음악회-우정 콘서트'에 출연한다. 오는 9일(금) 오후 7시 용산 서울문화사 별관(시사저널 빌딩) 강당에서 열린다.

이안삼 작곡가, 장동인 작곡가 겸 반주자, 김정주 진행자.(왼쪽부터)

여성경제신문, 아리수사랑카페, 이안삼카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이안삼·장동인 두 작곡가의 노래뿐만 아니라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칸초네 등도 선보인다.  

"한낮의 빗줄기는~누군가의 희망되어 사각의 집어등으로 숨어들고~ 나는 또 뒤적이며 손을 내미는 어둠과 은밀한 거래를 한다~"

K클래식 전도사로 통하는 소프라노 임청화는 조재선 시인의 감각적인 언어와 장동인의 매혹적 선율로 빚은 '시간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를 부른다. 지난해 2월 장동인 작곡가 데뷔 콘서트에서도 임청화가 오프닝곡으로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에 나오는 '달에게 부치는 노래(Song to the Moon)'도 연주한다. 임청화가 어떤 색깔을 가진 물의 요정으로 변신할지 궁금하다.

콜로라투라의 진수를 보여주는 소프라노 김성혜는 고음의 기교를 뽐낸다. 박경리 작가를 추억하는 한상완 시인의 시에 이안삼이 곡을 붙인 '여름 보름밤의 서신'을 노래한다. 아주 사랑스러운 아리아도 넣었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Una Voce Poco Fa)'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정선희는 '손등(고영민 시·장동인 곡)'과 '젊은 시절(이해선 시·장동인 곡)'을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은정은 '그곳에 사랑이 있니(이해선 시·장동인 곡)'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Ah, je veux vivre)'를 노래한다.

소프라노 박선영은 이해인 시·장동인 곡의 '작은 기쁨'에 이어 도니제티의 오페라 '샤모니의 린다'에 나오는 '이 마음의 빛(O luce di quest anima)'을 선사한다. 사랑에 대한 설렘과 환희의 감정이 박선영의 목소리를 타고 어떻게 전달될지 기대된다. 

소프라노 진유정은 '우리의 사랑(서영순 시·이안삼 곡)' 후속편 격인 '연리지 사랑(서영순 시·이안삼 곡)'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에 나오는 '만일 내가 순진한 시골처녀 였다면(Soiel' ich die unschuld von Lande)'을 부른다.

소프라노 김순향은 '그대가 꽃이라면(장장식 시·이안삼 곡)'과 슈톨츠의 오페레타 '사랑받는 이'에 나오는 '당신은 내 영혼의 황제(Du solist der kaiser meiner Seele sein)'를 노래한다.

고옥주 시·이안삼 곡의 '위로'는 그동안 소프라노들의 '최애곡'으로 널리 불렸으나 최근 바리톤 송기창이 남성버전으로 불러 더욱 신선한 느낌을 주고있다. 송기창은 '위로'에 이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Toreador Song)'를 잇따라 선물한다.

'꿀포츠' 김성록은 '어느날 내게 사랑이(다빈 시·이안삼 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김명희 시·이안삼 곡)'에 이어 스트라델라의 '주여 들어주소서(Pieta Signore)'를 노래한다.

바리톤 이정식은 '강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임긍수 곡)'으로 미리 봄마중을 나간뒤, 칸초네 '무정한 마음(Core Ngrato)'으로 가슴을 찡하게 울려준다.

약 8개월만에 열리는 '앙코르 해가음'의 입장티켓은 1만원이며 국민은행(533301-01-151910) 해설이있는가곡음악회 앞으로 입금하면 된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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