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2.18 일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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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김여정 서로 "먼저 앉으시라"···국가수반도 몸낮춘 '김정은 여동생 파워''PRK-615' 전용기로 오후 1시46분 인천공항 도착…조명균 장관이 영접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해 KTX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9일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실세'인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편명 'PRK-615'의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했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흰색 바탕 전용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져 있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전용기를 타고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KTX를 타고 평창으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께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환담을 나눴다. 북한 대표단은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본격적인 방남 일정에 돌입한다.

의전실에서 김여정 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이 서로를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환담을 위해 조 장관과 마주 앉았다. 이때 김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은 서로 상석, 즉 조 장관 맞은편 가운데 자리에 앉으라고 손짓으로 권했다. 한두차례 사양을 주고받은 끝에 서열대로 김 상임위원장이 가운데 앉았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 상임위원장 오른쪽 자리에 앉았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접견실에서 나와 특급 경호를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김 상임위원장이 나이와 서열상 한참 위이지만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을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걸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다소 긴장한 듯 하면서도 시종 미소 띤 표정으로 조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의 대화를 지켜봤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이 끝난 뒤 곧바로 승용차로 인천국제공항역으로 이동해 KTX 열차에 탑승해 평창으로 출발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10일에는 문 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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