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9.19 수 16:48
  •  
HOME 리빙·스타일 아웃도어·트래블 줌인컬처
푸시킨·체호프·톨스토이도 '흑해의 숨은 보물' 크림반도에 반했다얄타회담 열린 리바디아 궁전·흑해의 랜드마크 제비둥지성 '감동'...3월27일 여행설명회 개최
얄타의 제비둥지성.

'흑해의 숨은 보물’로 불리는 크림반도는 푸시킨, 톨스토이, 체호프 등이 사랑한 핫 플레이스다. 러시아 대문호들을 심쿵하게 만들었고 서구 열강도 이 매혹적인 휴양지를 탐냈다. 우먼센스와 바이칼BK투어는 7월에 떠나는 ‘크림반도 8일 여행’을 준비했다. 셔터를 누르기도 전에 저절로 내 마음속에 저장되는 풍경 속으로 미리 떠나보자.

검푸른 바다를 품고 있는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남단 다이아몬드 모양의 지역이다. 이 곳은 동유럽에서는 드물게 기후가 온화하고 토지가 비옥하며 또 바다가 얼지 않기 때문에 군사‧무역의 요지로 손꼽혀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유명해 달콤한 휴가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환상의 장소다.

세바스토폴의 헤르소네스 유적.
바흐치사라이의 추폿-칼레.
바흐치사라이의 크림 칸의 궁전.

러시아 흑해 함대와 군용 돌고래 부대가 있다는 세바스토폴은 해안가 휴양 도시다. 지리적으로 크림반도의 관문에 자리 잡고 있어 크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다. 1854년에 발생한 제1차 크림전쟁에 참전한 톨스토이는 349일간의 격전을 바탕으로 ‘세바스토폴 이야기’라는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톨스토이가 근무한 포대 진지에는 지금도 대포가 거치돼 있고 그 앞에는 톨스토이 참전 기념비도 있다. 이 역사의 현장을 조망할 수 있는 세바스토폴 등대는 빠져서는 안 될 관광명소다. 동서양 예술의 조화를 이루는 중심가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도 세바스토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얄타의 제비둥지성.

얄타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제비둥지성과 리바디아 궁전이다. 제비둥지성은 흑해의 명물 중 하나로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1927년 지진으로 일부 지반이 소실돼 지금과 같이 해안가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 모습이 마치 절벽에 매달린 제비둥지 같다 하여 제비둥지성으로 불린다. 원래 이곳에는 러시아 장군의 별장이 있었는데 1910년 한 독일 거상이 매입해 독특한 형태의 성을 새로 지었다. 이후 한 러시아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뒤 볼셰비키 혁명 후 국가 소유가 됐다. 현재는 세계 유명작품들의 이미테이션 전시관으로 쓰고 있다.

얄타의 리바디아 궁전.
얄타 리바디아 궁전에 있는 얄타회담 주역들의 동상.

리바디아 궁전은 제정러시아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의 여름·가을 궁전이다. 1911년 건축가 크라스노프가 설계한 이곳에서 니콜라이 2세는 네차례 휴가를 보냈다. 우리에게는 남북 분단의 단초를 제공한 1945년 2월 얄타회담이 열린 장소로 기억된다. 당시의 회담장 모습이 그대로 세팅돼 있고 루스벨트, 처칠, 스탈린의 밀랍 인형이 전시돼 있다. 눈부시게 하얀 리바디아 궁전은 크림반도에서 생산되는 인케르만석으로 만들었다. 이 돌은 시간이 지나도 변색되지 않고 하얀 색을 간직해 인공 치아의 원재료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수다크의 제노바 요새.

알타에 위치한 러시아 대문호 체호프의 자택은 여느 식물원 못지않게 온갖 나무와 숲으로 둘러 쌓여있다. 이 곳에서 그의 대표작 ‘벚꽃동산’이 탄생했다. 이 집에서 멀지않은 구르주프에 체호프의 여름 별장인 다차가 있다. 건물 전체가 흰색이라 '하얀별장'이라고도 부른다. 

러시아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또한 근처에 있는  푸시킨 박물관에서 ‘예브게니 오네긴’ 초고를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푸시킨이 사용했던 책상, 종이, 펜이 아직까지 보존돼 있다. 1820년 황실의 미움을 받아 남부지방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푸시킨은 평소 그를 아끼던 지역 사령관 라옙스키 장군의 배려로 이 곳에서 4개월 동안 요양하며 작품을 집필했다. 라옙스키 장군은 훗날 데카브리스트 혁명의 주역이 되는 세르게이 발콘스키의 장인이자 마리아 발콘스카야의 아버지다.

흑해 연안 크림반도 남부 지역으로 향하면 포도밭이 끝없이 이어진다. 비옥한 토지와 흑해의 풍부한 일조량, 변화가 심한 기후 등은 포도가 자라기에 안성맞춤인 환경이다. 고대 그리스 때부터 이 곳에 헤르소네스라는 고대 도시를 건설해 포도주 교역을 해왔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마산드라 지역에는 러시아 황실의 포도주를 만들던 마산드라 와이너리가 유명하다. 100만병 이상의 와인이 저장돼 있어 기네스북에도 오른 이 곳은 너비 4~5m에 길이 150m, 총 7개의 터널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와인 저장 창고를 직접 보고 9종류의 와인을 시음할 수도 있으니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운 관광지로 딱이다.

◆ 크림반도·코카서스3국 여행설명회 3월27일 개최

마산드라 와이너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대일 바이칼BK 대표.

크림반도 여행(7월 18일~7월 25일)과 코카서스 3국 여행(5월 18일~27일)을 더 재미있게 즐길수 있도록 우먼센스가 여행설명회를 연다. 오는 3월 27일(화) 오후 3시 용산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열리는 설명회에는 박대일 바이칼BK투어 사장이 직접 나선다. 박 사장은 러시아 여행 전문가다. 그가 루트를 개척한 '시베리아 횡단열차 바이칼 여행' '영원한 고전의 나라 러시아 문학기행' '몽골 초원과 바이칼 호수 여행' 등은 마니아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남녀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우먼센스 편집팀(02-799-9127)에 문의하면 된다.

[크림반도 여행 상품안내]
● 일정 = 2018년 7월 18일(수)~7월 25일(수)
● 가격 = 399만원
● 문의 및 예약 = 바이칼BK투어 02-1661-3585, www.bktour.kr 
*여행의 세부 일정, 가격 등은 항공기나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코카서스 3국 여행 상품안내]
● 일정 = 2018년 5월 18일(금)~27일(일)
● 가격 = 499만원
● 문의 및 예약 = 바이칼BK투어 02-1661-3585, www.bktour.kr 
*여행의 세부 일정, 가격 등은 항공기나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아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