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0.18 목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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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상화폐·블록체인 연구·조사 조직 신설부서장 85%도 교체…'여성 인재 발탁 눈에 띄어'
금융감독원이 가상화폐 조사·연구를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만드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부서장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 단행에 나섰다. 특히 가상화폐 조사·연구를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여성 인재의 발탁도 눈에 띈다.

12일 금감원은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감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각 부서에 흩어진 관련 기능을 모아 핀테크지원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핀테크지원실은 가상화폐 조사·연구,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대내외 협력 등을 전담한다.

금감원은 또 금융환경 변화를 연구하는 ‘금융감독연구센터’를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로 신설한다. 센터 내에는 행동경제학을 활용하는 ‘금융행태연구팀’과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검사를 지원하는 ‘빅데이터분석팀’이 설치된다.

또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 관리를 위한 통합감독부서로 금융그룹감독실을, 자금세탁 방지 업무를 전담하는 자금세탁방지실을 새로 만들었다.

금융소비자보호처(소보처)의 민원 검사와 영업점 검사 기능을 권역별 검사 부서로 통합하고, 소보처는 민원·분쟁 처리에 집중토록 했다.

민원·분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 부문의 감독·검사 부서를 소보처에 배치했다.

금감원은 "사전적·사후적 소비자 보호기능을 균형 있게 수행해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불완전 금융판매 등 금융 적폐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중소서민 금융 담당 부원장과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이 각각 전 권역의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검사를 총괄한다.

대대적인 부서 통폐합도 이뤄졌다. 기존에 44국 18실이던 조직 단위가 37국 23실, 2개 부서로 감축됐다. 몇 개의 팀을 묶는 대팀제는 내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팀 16곳을 줄이고, 내년 15곳 안팎의 팀을 감축한 후에 대팀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의 85%를 교체하는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우선 은행, 증권, 보험 등 권역별 업무 능력이 인정되는 51∼54세 부국장급을 발탁했다. 특히 여성 인재의 발탁이 눈에 띈다. 1967년생인 김미영 은행준법검사국 팀장이 자금세탁방지실장에 중용됐다.

금감원은 "김 실장은 업무 역량이 탁월하고 은행검사 분야에서의 경륜도 풍부하다"며 "미국 통화감독청에서 자금세탁방지 관련 파견근무 경력도 가진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인사의 특징은 조직 분위기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 전문성 중심의 인사”라며 “나머지 팀장이나 팀원 인사를 다음달 초까지 실시해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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