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7.16 월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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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중기 자금지원 규모 1조원 늘린다""저성과자 쉬운 해고 3월 폐기"
김영규 신임 대표이사(중간)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홍보석에서 열린 'IBK 투자증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임기 내 유효고객 수와 고객 관리자산 규모 등 회사 외연을 현재의 2배로 불리겠다."

김영규 신임 IBK투자증권 사장은 11일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김 사장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를 2019년까지 연 1조원으로 늘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까지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끌어내고자 한다"며 "임기 중에 현재 2만2000명 수준인 유효고객을 5만명으로, 33조원인 고객관리 자산은 7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 경영과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기업금융 전문인력 배치 등 지점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수료에 기반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투자은행(IB)과 자본시장(CM), 인수합병(M&A)과 프라이빗에쿼티(PE)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목표도 제시했다. 모험자본 공급을 늘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김영규 신임 대표이사(왼쪽)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홍보석에서 열린 'IBK 투자증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김 사장은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중개와 코넥스·코스닥 상장지원, 신기술금융투자조합과 기업재무안정펀드 결성·운용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5000억원의 직·간접 자금지원을 했다"며 "올해는 7000억∼8000억원, 내년에는 연 1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과 민간자본 매칭을 통한 펀드 설립을 주도하고 중소기업 상장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는 우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4차산업 관련 기업 특화 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해 신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작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건에 그친 상장유치 건수도 올해는 시장별로 6건 이상씩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자본 확충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현재의 자기자본 6000억원 수준으로는 대형 증권사와 상대하기에 버겁다"면서 "자생력을 가지려면 최소 1조원 수준은 돼야 한다고 생각해 모은행과 증자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이 자기자본 증가와 함께 IBK투자증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보고 임기 중에 도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내부적으로는 취업규칙을 개정해 저성과자 일반해고 규정을 폐지하는 등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작년 2월 부진한 성과를 낸 직원을 대기발령을 거쳐 해고할 수 있도록 저성과자 일반해고 취업규칙을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이미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증권업계에서 일반해고 관련 취업규칙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있었다"며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인재를 불안하게 하는 제도는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에서도 일반해고 부분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며 "현재 경영 상황과 조직개편 전반에 대한 외부 컨설팅이 진행 중인데 그 결과가 나오는 3월쯤에는 취업규칙이 변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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