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2 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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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도 이미 상당수 스카우트···'CJ 편의점' 론칭 만지작식품 판매비중 높인 올리브영 특화매장 3곳 운영하며 테스트...건강·웰빙 초점맞춰 차별화
CJ그룹이 편의점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식품 판매 비중을 높인 테스트 매장을 서울에서 3곳 운영하는 것도 편의점 론칭의 준비작업이라는 분석도 있다. 10일 식품판매를 강화한 올리브영 서초대로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새해부터 CJ그룹이 편의점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사업 성장세의 둔화를 극복하고 식품 부문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게 주요 요점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업계 퇴직인력을 적극 채용했고, 상당수의 전문인력을 경쟁사에서 빼온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가 계열사를 통해 올리브영 판매 상품 중 식품과 생활잡화 등을 보완·확대해 자체 편의점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010개나 되는 올리브영 점포를 편의점 형태로 바꿀 지, 아니면 아예 간판까지 새롭게 CJ편의점이라고 바꿔 선보일 지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편의점 진출이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편의점업이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괜찮은 상권은 이미 포화상태가 된 지 오래인데 장사가 되겠냐는 것과 이미 올리브영은 헬스앤뷰티 업계 1위인데 사업을 포기할리 없다는 의견도 많다.

CJ그룹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식품 판매 비중을 높인 테스트 매장을 서울에서 3곳 운영하는 것도 편의점 론칭의 준비작업이라는 분석도 있다. 10일 식품판매를 강화한 올리브영 서초대로점 내부 모습.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그럼에도 업계는 CJ 편의점 론칭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눈치다. CJ가 꺼내든 편의점 진출 카드는 최근 H&B스토어 출점·사업 환경이 부쩍 악화한 데 따른 보완책 성격이 크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편의점 창업 진입장벽이 낮은 업계 특성상 빠른 점포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그룹 내 CJ제일제당·CJ푸드빌·CJ프레시웨이 등 식품 및 서비스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편의점 업계는 PB상품(독자상표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CJ의 경우 이러한 계열사 인프라를 통해 PB상품 분야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 매장에 식품 등 편의점 상품으로 구색을 갖추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다. 이미 올리브영은 식품 비중을 높인 테스트 매장을 서울에서만 3곳(숙명여대점, 수유중앙점, 서초대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작년부터 상권 맞춤형 매장이라고 해서 제주도의 경우 복합문화매장으로 만들고 여대가 위치한 상권에는 건강간편식의 비중을 높인 식품 강화 매장을 3곳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와전이 된것 같다"라며 "편의점 사업을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CJ그룹이 편의점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식품 판매 비중을 높인 테스트 매장을 서울에서 3곳 운영하는 것도 편의점 론칭의 준비작업이라는 분석도 있다. 10일 식품판매를 강화한 올리브영 서초대로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실제 식품강화 매장을 찾아가 보니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HMR), 아임닭 닭가슴살 샐러드, 인테이크 모닝죽 등 다양한 식품을 팔고 있었다. 고염·고열량 편의점 상품을 꺼리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가 편의점에 진출하게 되면 자체브랜드인 비비고, 햇반 등 CJ제일제당  HMR 제품을 비롯해 다이어트·건강보조식, 과자류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기존 편의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건강' '웰빙' 등에 초점을 맞춰 매장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오픈에 앞서 테스트 매장을 통해 고객 반응을 살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식품 판매 실적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확인결과 올리브영 전체 매출 중 식품 비중은 7% 수준이지만, 특화 매장에서는 이 비중
이 15~20%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CJ의 편의점 사업 진출설이 힘을 얻는 이유는 사업 부문 둔화 타개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에 유리하기 때문이다”라며 “최근 몇 년 새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주요 편의점 업체 경력자 채용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편의점 사업을 고려치 않는다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편의점업계에 있던 사람이 저희쪽으로 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면서 "하지만 갑자기 공격적으로 편의점 사업을 생각해서 영입을 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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