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2.13 수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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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내년 5월 지주사 전환···정몽규 회장 지배력 강화기업분할뒤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해 자사주 의결권 부활하면 지분 30% 보유
현대산업개발이 내년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 정몽규 회장의 지배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현대산업개발이 내년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기업분할뒤 지주사가 자회사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해 자사주 의결권을 부활하면 정몽규 회장의 지배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5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회사(HDC주식회사)로 전환하고, 분할법인은 사업회사(HDC현대산업개발)로 신설된다.

지주회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 건축, 인프라 부문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분할 비율은 약 42:58로 진행될 예정이며, 인적분할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의 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은 분할 후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분할 비율대로 지분을 갖는다.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5월 1일부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복잡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정 회장 등 오너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모색했다.

현재 정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18.56%에 불과하다. 나머지 지분은 국민연금(9.98%), 템플턴자산운용(9.87%), 블랙록자산운용(5.03%) 등이 나눠 갖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사업 전문성 제고와 경영 효율성 극대화 차원의 결정이다”라며 “지주회사 제제 전환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현대산업개발이 기업분할을 끝내면 지주사를 자회사 중 하나인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이콘트롤스 지분 29.89%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주사가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한 뒤 자사주 의결권을 부활하면 30%에 가까운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양혜원 기자  moneyss@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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