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2.13 수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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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서선영 감동의 눈물 "훌륭한 분들과 함께 노래해 행복"9일 '투란도트' 콘서트 오페라 출연...소프라노 린드스트롬·테너 박성규와 한무대에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허설룸에서 열린 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 기자간담회에 류 역을 맡은 소프라노 서선영 참석해 눈물을 내비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투란도트'를 하면서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객들이 저희를 바라보고 훌륭한 분들과 노래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오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 '투란도트' 콘서트 오페라에서 류 역을 맡은 소프라노 서선영이 감동의 눈물을 내비쳤다.

서선영은 4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허설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에서 가장 낮은 신분의 캐릭터예요. 누더기를 입고, 나라를 잃고 몇 년을 도망다니는 안 예뻐도 되는 역할이죠"라며 "한 나라의 왕자를 사랑하는 보잘것 없는 시녀지만 그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틱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허설룸에서 열린 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 기자간담회에 류 역을 맡은 소프라노 서선영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이어 서선영은 류의 자살에 대해 "류가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서 그런 선택을 했다.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걸 지켜보는 고통을 견디기 힘들어 죽는다. 그런 의미에서 류는 누구보다 더 강한 여성이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국립오페라단 '루살카' '로엔그린'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남긴 마지막 작품으로, 중국 고대 자금성을 배경으로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간 이방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세상 모든 남자에게서 등을 돌린 미모의 얼음공주 투란도트와 타타르국의 왕자 칼라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투란도트 역에는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이, 투란도트에 반해 목숨을 건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에는 지난 7월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린드스트롬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테너 박성규가 캐스팅됐다. 칼라프 왕자의 시녀 류 역은 소프라노 서선영이 맡는다.

지휘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연출은 스티븐 카르가 맡는다. 3만~15만원. ☎02-580-1300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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