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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기대어' '인생이란'···석상근의 한국가곡 11월 물들인다절친 6명과 함께 29일 토크 콘서트 개최...감성 적시는 칸초네 등도 선보여
바리톤 석상근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심산아트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바리톤 석상근은 ‘피가로’를 닮았다.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팔방미인 해결사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 늘 유쾌하고 활기차다. "라라라레라 라랄라라~자 다들 내 앞길을 비켜라!(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라고 노래하는 모습이 바로 석상근의 캐릭터 그 자체다. 이 카발레타처럼 그와 한번이라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금세 푹 빠진다. 

멋진 콧수염 사나이 석상근이 11월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절친 6명과 함께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심산아트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아티스트 릴레이 콘서트 시즌1-보컬리스트’의 여섯번째 주자로 나서는 것이다. 노래도 노래지만 피가로 뺨치게 어떤 입담을 풀어 놓을지 기대가 된다. 

먼저 석상근은 우리 귀에 익숙한 이탈리아 칸초네로 분위기를 띄운다. 루돌프 팔보의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오(Dicitencello vuje)’, 체잘레 앙드레아 비크시오의 ‘사랑한다 말해주오 마리우(Parla mi d'amore Mariu)’, 엔리코 카니오의 ‘사랑에 빠진 병사(O'sur dato 'nnamurato)’를 부른다. 이 계절에 딱 맞는 선곡이다.

요즘 핫한 한국가곡도 대량 방출한다. ‘동막골 이야기’(오두영 시·정애련 곡) ‘그리운 친구여’(정치근 시·이안삼 곡)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곡) '인생이란’(정연욱 시·곡)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특히 '시간에 기대어'는 바리톤 고성현과 송기창 등도 자주 부르는 곡이다. 석상근이 이 노래에 어떤 색깔을 입힐지 궁금하다.

바리톤 석상근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심산아트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연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늦가을의 멋진 음악회에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테너 이재욱은 에르네스토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마세요(Non ti scordar di me)’를 부른 뒤, 석상근과 함께 듀엣으로 ‘향수’(정지용 시·김희갑 곡)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전지영은 ‘꽃 구름 속에(박두진 시·이흥렬 곡)’를 노래한다.

첼로 독주도 넣었다. 홍지연이 오펜바흐의 ‘쟈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 Op. 76)’과 바흐의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Cello Suite No.1 in G Major BWV.1007- prelude)’를 연주한다. 조시온이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또 람크(RAMK·Royal Arts & Music Korea)의 장재영 대표와 박소연 컬처 큐레이터가 MC를 맡아 음악회와 토크를 진행한다.

석상근은 "그동안 성원해주신 관객들을 위해 저의 음악과 함께 삶에 대한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크라이스문화가 주최하고, 엘컬쳐·공연기획단폰티펙스가 주관하며, 서초문화포럼·클럽K·미디어숨·유스클라우드가 후원한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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