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1.24 금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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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준호 금통위원,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 시사"통화 완화 조정 경로는 완만할 것"…속도 조절 의미로 해석
함준호 금융통화위원이 글로벌 중립금리 상승과 함께 국내 실질중립금리가 오르면 통화완화 정도의 조정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창규 기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강연에서 '중립' 성향의 함준호 한국은행 금통위원은 "글로벌 중립금리 상승과 더불어 국내 실질 중립금리도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통화완화 정도 조정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특히 함 위원은 "우리 경제의 장기 자연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에 있어 중기 시계에서 볼 때 통화완화의 조정 경로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속도는 민간소비의 회복세와 기조적 물가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통화완화 조정)을 시사하면서도 속도는 조절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함 위원은 또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이러한 금융여건의 조정 과정에 대비해 선제 위험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함 위원의 이번 발언은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앞서 10월 금통위에서 함 위원은 금리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3명에 포함되지 않은 인물로 알려졌다.

함 위원은 "통화정책 자체가 중장기적으로 금융안정 위험을 높이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고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운용되는 경우 금융불균형이 내생적으로 축적될 수 있다"며 "통화당국이 거시건전성 정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동시에 달성하려 하기 보다는 두 목적간 상충관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 체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2~3년으로 설정된 물가안정 목표제의 시계를 확장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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