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0.22 일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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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4700억 미성·크로바 재건축'수주···'잠실 롯데타운' 숙원 성취최고 35층·14개동·1888가구로 재탄생...15일 한신4지구 놓고 GS건설과 다시 격돌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투표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 앞에서 GS건설과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조합원을 상대로 열띤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건설이 GS건설을 누르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비는 4700억원 규모다. 이로써 숙원인 '잠실 롯데타운' 건립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롯데건설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총 1370명 중 736명(53.7%)의 지지를 얻었다.  GS건설은 606명(44.2%)의 표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롯데건설에서는 하석주 대표 등이 총회에 직접 참석해 주민을 설득했다. 미성·크로바에서 한눈에 보이는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험도 주민들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미성·크로바는 서울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2호선 잠실나루역이 가까워 잠실 알짜 단지로 꼽힌다.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는 각각 1230가구와 120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통합조합을 설립해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재건축을 거쳐 최고 35층·14개동·1888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롯데건설이11일 GS건설을 누르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잠실역 주변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이 자리잡고 있어 미성·크로바 일대는 그야말로 롯데그룹의 홈그라운드다. 롯데건설이 미성·크로바 단지 수주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도 이같은 입지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이곳에 대단지 아파트를 지어 '롯데타운'을 건설한다는 구상인데, 이번 수주 성공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경쟁을 벌여왔는데 이같은 전략이 주효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 임박하면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초과이익환수제 면제 책임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았다.

롯데건설은 초과이익환수 적용을 받게 될 경우 ▲ 초과이익부담금 569억원을 지원해주거나 ▲ 공사비에서 569억원을 감액, 또는 ▲ 이사비 1000만원과 이주촉진비 3000만원 제공 등 세 가지 옵션을 제시하고 조합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금 대납'이 정부 정책을 무력화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위법 여부 검토에 착수했고, 송파구청에서도 조합에 과도한 이사비 지원과 초과이익부담금 대납 등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려 조합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이에 앞서 올해 강남구 대치2구역과 청담삼익 등도 수주하며 올 한해에만 1조8500억원 수준의 재건축·재정비 시공권을 따냈다. 지난해 수주 실적 1조4009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롯데건설은 이번 결과로 지난달 서초구 방배13구역 수주전에서 GS건설에 패한 아픔을 설욕했다. 두 회사는 오는 15일 공사비만 1조원에 달하는 서초구 한신4지구(3600가구 규모) 시공권 수주전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양혜원 기자  moneyss@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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