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0.22 일 11:37
  •  
HOME 스포츠·연예 스포츠 줌인컬처
“아이 라이크 마라톤 소 머치” 외국인 대거 참석 글로벌대회 됐다[여성경제신문 제4회 황영조 서울마라톤] 각종 동호회 등 이색 참석자들 눈길
  • 신은주·임유정·양혜원 기자
  • 승인 2017.09.23 16:09
  • 댓글 0
2018년 폴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30여명의 폴란드 선수팀이 레이스에 앞서 승리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아이 라이크 마라톤 소 머치(I like marathon so much).”

국내 정상급 아마추어 마라톤 축제로 자리잡은 '여성경제신문 제4회 황영조 서울마라톤대회'가 글로벌 마라톤으로 성장하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수변무대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폴란드 출신 그라반 우카시(32)씨 등 30여명의 친구들은 서툰 한국말로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파이팅~”을 외쳤다.

◆ 단체·개인 외국인 참가자 부쩍 늘어 ‘이젠 어엿한 글로벌대회’

그라반 우카시씨와 친구들은 이번 대회 5km에 참가했다. 그들은 한국에 머물고 있는 폴란드인들로 “2018년은 폴란드 독립 100주년이다”면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 있는 폴란드인들과 폴란드를 좋아하는 한국인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참가자 가운데서는 5km 4위 수상자도 나왔다. 아그니스즈카(30)씨는 “메달과 트로피를 받아 기쁘다”면서 “한국에 있는 폴란드인들이 많지 않은데 이번에 함께 달릴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고 밝혔다.

외국인 개인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케냐에서 온 조엘(35)씨는 평소 마라톤을 좋아해 매일 아침 조깅을 즐기며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그는 “마라톤을 좋아하는 만큼 이전에도 대회에 몇 번 출전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위해 평소 조깅을 즐기듯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함께 달릴 수 있어서 더 기뻐” 59명 참가 단체참석팀 눈길

23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열린 ‘여성경제신문 제4회 황영조 서울마라톤대회’에서 쿠쿠전자의 동호회 ‘cuckoo sky 잠실마라톤클럽’팀이 출발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최다단체참석 팀도 눈에 띄었다. 쿠쿠전자의 동호회 ‘cuckoo sky 잠실마라톤클럽’팀은 3km 39명, 10km 20명으로 모두 59명이나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쿠전자 렌털사업국에 근무하고 있는 이서임(48)씨는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마다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뛰며 이번 마라톤을 준비했다”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열심히 달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동료 이지연(52)씨도 “항상 10km만 뛰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15km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5년째 꾸준히 마라톤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유재왕(46)씨는 “매주 6~8km씩 달리며 오늘을 위해 연습했다”면서 “황영조 마라톤은 이번이 세 번째 참석인데 열심히 해서 매달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웃어보였다.

◆ 수능 앞둔 학생들 위하는 마음으로 단합하는 날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 재직 중인 10명의 교사들이 제자들을 응원하는  ‘수능대박 기원’ 플래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색 참가들도 눈에 띄었다. BHCS국제학교 재학 중인 고등학교 2학년 이정민(18)군은 “10명의 친구들과 함께 참석하게 됐다”면서 “원래 운동을 즐겨하지는 않는 편인데 이번 황영조 마라톤대회를 기회로 꾸준히 운동해 보고 싶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단합을 도모한 교사들도 있었다.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 재직 중인 10명의 교사들은 단체로 ‘양지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출전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티셔츠 곳곳에는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적은 ‘수능대박’ ‘파이팅’ 등의 문구가 가득 담겨 있었다.

메가스터디 교무행정실에서 근무 중인 정영운(29)씨는 “10명의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10km를 뛰기로 했다”면서 “올해 우리 학생들이 수능에서 대박이 나고 원하는 대학에 붙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뛰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어린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다. 평소 태권도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는 양다인(9)양은 고려태권도학원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다. 다인양은 “달리기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함께 참석하게 됐다”면서 “첫 참석이라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하원(가운데) 할아버지는 이창재(왼쪽), 김길수 할아버지와 함께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도 10km 구간을 뛰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70~80세의 고령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들도 보였다. 부천에서 온 오하원(80) 할아버지는 이창재(70), 김길수(68) 할아버지와 함께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도 10km 구간을 뛰었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 져서 그렇지 아직까지 뛰는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내년 대회에도 출전해 오늘보다 더 좋은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문화사 디지털만화팀의 황우진(왼쪽), 정서택(오른쪽) 씨를 비롯해 디지털매거진팀의 권혁(왼족에서 두번째), 조제은씨가 10km 구간에 도전해 건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특히 조제은 씨는 여성부 10km 구간에서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문화사 디지털만화팀의 황우진(36), 정성택(40) 씨를 비롯해 디지털매거진팀의 권혁(44), 조제은(25)씨가 10km 구간에 도전해 건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특히 조제은씨는 여성부 10km 구간에서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은주·임유정·양혜원 기자  44juliet@naver.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은주·임유정·양혜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