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9.23 토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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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계란값 연일 인하추석 앞두고 계란 가격 소폭 반등할 가능성 높아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살충제 계란 사태로 계란 수요가 급감하면서 계란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위축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신선식품인 계란 재고가 쌓이자 지방 일부 소매상은 30개들이 한판에 3000원대에 내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이마트는 전체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지난 7일부터 기존 5980원에서 5380원으로 600원 인하했다. 알찬란 30구의 새로운 판매가 5380원은 지난해 11월 AI 발생 이전의 5980원보다도 11.0% 낮다. 같은 날부터 홈플러스도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가격을 5980원에서 5580원으로 400원 낮췄다. 롯데마트는 7~10일 5980원인 계란 한 판(대란) 가격을 한시적으로 5480원으로 할인해 파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연장이나 추가 가격 인하도 고려 중이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마트는 알찬란 30구를 기존  6480원에서 5980원으로 500원 내렸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부터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6380원에서 5980원으로 내렸고, 롯데마트는 27일부터 6380원이던 계란 한 판 가격을 경쟁사와 동일한 598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 청주시 상당구 탑동 아파트 단지 인근의 한 슈퍼마켓은 계란(대란) 한판을 3980원으로 내렸다. 1개당 133원짜리 계란이 등장한 것이다.

인근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는 계란 한판을 4950원에 팔았던 할인 행사를 2주 더 연장했다. 계란 유통상들도 계란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가격을 더 낮춰 파는 분위기다.

서원구의 한 계란 유통점은 이달 초 왕란 한판을 7000원, 특란은 6500원에 팔았지만, 지난주부터는 500원씩 가격을 낮췄다. 대란은 4000∼5000원선에 팔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8일 특란 계란 한판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5784원이다.

살충제 계란 파문 이전인 지난달 14일 가격(7595원)과 비교하면 23.8%나 폭락했다.

최근 AI가 전국을 휩쓸면서 계란값이 한판에 1만원까지 치솟기 이전인 지난해 이맘때(5632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서울, 수원, 청주 일부 유통상은 4000원대에 특란 한판을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지만,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유통상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살충제 여파로 인한 소비 위축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달 추석을 앞두고 계란 가격이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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