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9.23 토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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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잠실주공5단지 하루에 5000만원 껑충···"더 오른다" 매물 긴급회수집값 향후 보합세·강보합세 유지 전망..."초과이익환수제로 남는게 없다" 부정적 전망도
잠실5단지 재건축안이 사실상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최고 15층 3930가구 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 주상복합·아파트 6500여가구 단지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전경.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하루 만에 5000만원이 뛰었어요. 50층 재건축 소식에 집주인들이 앞다퉈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요."

수차례 낙방 끝에 '50층' 꿈을 이룬 잠실주공5단지의 몸값이 꿈틀대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최고 50층으로 짓는 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송파구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주말에도 집주인과 매수자의 문의가 이어졌다. 

10일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하루종일 전화를 받는 중이라면서 집값이 오를지를 묻는 문의전화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 지역 집값이 확 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민들이 당분간 잘 팔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전용 76㎡는 15억원에 나와 있던 매물을 집주인이 거둬들이며 호가 15억5000만원부터 매물이 나와있는 등 하루 만에 '몸값'이 5000만원이나 뛰었다.

잠실5단지 재건축안이 사실상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최고 15층 3930가구 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 주상복합·아파트 6500여가구 단지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소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잠실5단지 재건축안이 사실상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최고 15층 3930가구 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 주상복합·아파트 6500여가구 단지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소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또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는 "전용 82㎡(36평)는 16억3000만~17억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 있는 등 평소와 매매가에 별 차이가 없지만, 76㎡(34평)는 15억2000만~15억3000만원에 나왔던 '저가 매물'은 소진되고 15억5000만~15억6000만원대 매물만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도 대부분 비슷한 의견이었는데 "전용 76㎡ 15억원짜리 매물은 소진됐는데 거래가 된게 아니라 집주인이 상황을 봐 팔겠다고 다시 거둬들였다"며 "가격대가 15억5000만~15억6000만원인 매물만 일부 있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8·2 대책 이후에도 매매가격이 대책 발표 이전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사 일정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전고점'을 거의 회복하기도 했다.

이번 도계위 결정으로 집값이 향후 보합세나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잠실5단지 재건축안이 사실상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최고 15층 3930가구 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 주상복합·아파트 6500여가구 단지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단지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잠실5단지 재건축안이 사실상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최고 15층 3930가구 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 주상복합·아파트 6500여가구 단지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단지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잠실5단지 재건축안이 사실상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최고 15층 3930가구 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 주상복합·아파트 6500여가구 단지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단지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한편에서는 내년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 재건축 사업 추진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내년 초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매수인 중에는 분양가 상한제와 초과이익환수제까지 적용되면 남는 게 뭐가 있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문의는 해도 당장 사겠다고 덤비는 사람이 나타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종 정비계획안이 확정되려면 수권소위를 거쳐야 하고 건축도면 작업에 3개월 가량 걸릴 수 있어 아직 50%만 통과된 것으로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잠실주공5단지에 사는 지역 주민의 경우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집값이 확 뛸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척 기분이 좋고 설렌다"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어우 일단 기다려봐야죠. 집값오르는데 왜 팔아요"라면서 정색을 하기도 했다.

1978년 준공된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 3930가구로 재건축 후 최고 50층, 6401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최초로 초고층 재건축 허가를 받게된 유일한 단지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중반께 이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로 선정된 바 있다. 도계위는 국제현상설계 지침, 공공시설 계획, 교통처리계획 등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됐지만 세부 사항을 수권소위에서 검토·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권소위에서 세부 조율을 거쳐 잠실주공5단지의 최종 정비계획안이 결정된다. 

양혜원 기자  moneyss@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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