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 동안 유병언 쫓는 무능한 검경
한달반 동안 유병언 쫓는 무능한 검경
  • 여성경제신문
  • 승인 2014.05.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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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만 300명이 더 되는 세월호 침몰 사고는 사고 발생 한달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국민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 세월호의 실제 주인인 유병언 회장은 구원파 신도들의 보호 속에 도주행각을 계속하고 있다.

무능한 검찰과 경찰은 오늘까지도 그의 자취를 뒤쫓아 다니기에 바쁜다.

검경이 하는 일에 대해 국민들은 실망한지 이미 오래다.

 

사고의 원인이 너무나 분명한 인재이며 탐욕스런 선주와 그 주변의 부패 고리에 의해 예비됐다는 데 대해, 또한 당국의 미흡한 사고 대처에 대해 국민적 분노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국민들이 오랫동안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가 모두 비상식적이고 사방에 부패와 비리의 냄새가 난다는데 있다.

다시 한번 이번 참사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였던 평형수의 상태를 보자. 배를 안정적으로 운행하는데 주요한 평형수를 가지고 한 장난만 보아도 여객선 운행이 얼마나 한심한 상태에서 이뤄졌는지 알 수 있다. 화물을 더 싣기 위해 평형수를 일부러 뺐다니 범죄행위를 태연히 저질러온 것이다. 

평형수란 배의 아래와 양쪽에 위치한 밸러스트 탱크에 들어가는 바닷물인데, 이곳에 물을 넣어주면 무게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배의 균형을 잡아준다. 그러나 이곳에 물을 빼면 배가 가벼워져서 물 위로 올라가는 배의 공간이 커지는 대신 무게 중심이 올라가 배가 뒤집힐 여지가 커지는 것이다.

세월호가 가라앉지 않고 뒤집힌 것은 평형수를 뻬서 무게중심이 위로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평형수를 빼지 않으면 화물을 많이 실을 경우 배가 안전선 아래로 내려가 출항할 수 없으므로 그러한 불법을 몰래 저질러 온 것이다.

세월호 일등항해사 강 모 씨는 배의 무게를 줄이려고 출항 전 평형수를 빼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더 벌기 위한 중대한 범죄행위가 계속적으로 저질러 지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범죄행위를 일등항행사 혼자한 것일까? 그 배후에는 수없이 많은 부패고리가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그 부패고리는 거미줄처럼 얽혀있을 것이므로 조사가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그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환부를 도려내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밝은 앞날은 기대하기 어렵다.

해양경찰 해체 만으로 될 문제가 아니다.

소위 관피아의 악습도 차제에 뿌리 뽑아야 한다.

이번 세월호 사건은 6.4 지방선거에서 여당에는 불리하게 야당에는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렇다고 야당이 책임이 덜하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권력에 대한 실망과 비판이 더 크다는 얘기이다.

유병언 체포는 이번 사건 조사의 실제적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한달반동안 시간을 보내고도 그를 체포하지 못하고 있는 검경은 그 존재 이유에 대해 깊이 반성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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