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1.22 수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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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 시계·죠스바 티셔츠·새우깡 파자마···'장수 먹거리'에 패션을 입히다협업제품 봇물 색다른 재미 선사 소비자 지갑 활짝...SNS 등 '구매후기' 활발한 공유도 한몫
   
칠성사이다 시계·죠스바 티셔츠·새우깡 파자마 등 최근 패션업계와 식품업계가 협업해 탄생한 이색 콜라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칠성사이다 시계' '죠스바 티셔츠' '새우깡 파자마'...

최근 패션업계와 식품업계가 협업해 탄생한 이색 콜라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콜라보레이션 제품하면 유명 캐릭터나 유명 디자이너 등과의 협업이 보편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등 장수 식품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와 신선함으로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되는데 단순히 구매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구매후기의 활발한 공유도 이어지고 있어 한정판 콜라보 제품의 매력을 실감케 한다.

패션업계에서도 “콜라보 제품은 소장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중적인 식품 브랜드의 소비자들을 어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반응이다. 식품업계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패션 제품을 통해 트렌디한 감성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고 시각적인 광고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협업이라는 데 공감한다.

소비자들 역시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소비가 두드러지면서 업종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색 콜라보는 더욱 확장되는 추세인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취향저격 이색 콜라보 제품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주얼리와 탄산음료의 재미있는 만남

주얼리 브랜드 오에스티의 한 매장에서 고객이 오에스티 X 칠성사이다 콜라보 시계를 착용해보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후 대부분 판매된 상태며, 23일 현재 마지막 한 개가 진열대를 지키고 있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존예 상품 소식 가져왔습니다. 이건 가져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많은 콜라보 상품을 봤는데, ‘칠성사이사 먹고 싶어’ ‘시계 사고 싶어’ 두 가지 욕구를 충족해주는 그야말로 완벽한 제품입니다. 잇님들 꼭 구매하세요. 한정판이랍니다.”

네이버에서 활동 중인 한 패션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같이 구매후기를 남기며 이웃들에게 ‘오에스티 X 칠성사이다 콜라보 시계’를 소개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주얼리 브랜드 오에스티는 지난 17일 오에스티 X 칠성사이다 콜라보 시계를 출시했다. 오에스티 X 칠성사이다 콜라보 시계는 올해의 트렌드 컬러인 ‘그리너리’를 시계 다이얼 부분에 그라데이션으로 적용했고, 메탈 소재로 완성시켜 청량함과 시원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이다 탄산의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을 ‘별’ 모양으로 디자인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특별 제작한 박스에 담은 ‘스페셜 패키지’로 구성됐는데, 패키지 안에는 콜라보 시계와 칠성사이다 미니 160ml 캔 2개, 그리고 간단한 메시지를 담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편지지와 스티커로 구성됐다.

오에스티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시원하고 청량감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고자 콜라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주얼리 브랜드와 탄산 음료의 만남이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아빠가 사오는 아이스크림…옷으로 입어요”

SPA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6월 제과업체 빙그레와 협업해 메로나, 캔디바, 비비빅, 쿠앤크, 붕어싸만코, 더위사냥 등 모두 6가지 아이스크림 티셔츠를 출시한 바 있다. /사진제공=스파오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보고 샀는데 완전 대만족, 티셔츠에 그려진 메로나가 너무 깜찍해요.”

SPA브랜드 스파오(SPAO)는 지난 6월 제과업체 빙그레와 협업해 메로나, 캔디바, 비비빅, 쿠앤크, 붕어싸만코, 더위사냥 등 모두 6가지 아이스크림 티셔츠를 출시했다.

스파오와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상품기획부터 사전 고객 조사를 통해 아이템을 선정했고 사전 판매율이 35%를 넘어서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메로나 티셔츠 구매후기를 남긴 한 블로거는 “아빠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인데 옷으로 입으니 색다르다”면서 “20~30대들에게는 신선한 느낌, 엄마 아빠 세대에겐 추억 돋는 제품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LF의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도 롯데제과의 ‘죠스바’와 협업한 패션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오랫동안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죠스바의 로고와 이미지를 위트 있는 그래픽으로 개발해 티셔츠, 셔츠, 블라우스 등 총 7가지의 패션 제품에 담아냈다.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히트상품 죠스바를 의류에 표현해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시원한 계절감을 살렸다. 한입 베어먹은 듯한 아이스크림의 이미지를 통해 죠스바를 상징하는 회색과 진분홍색을 제품 곳곳에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했으며 두 브랜드의 젊고 개성 있는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LF몰에서는 죠스바 협업 라인 출시를 기념해 8월 31일까지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스바 협업 제품을 구매하고 개인 SNS에 해당 제품을 공유하는 고객들 중 3명을 추첨해 구매 제품의 다른 색상을 하나 더 증정하는 ‘럭키 1+1’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이번 죠스바와 협업을 시작으로 8월 말에는 ‘마가렛트’ ‘빠다코코낫’ 등 롯데제과의 대중적인 인기 비스킷 브랜드와 2차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의류부터 액세서리에 이르는 더욱 다양한 패션 제품을 선보인다.

질바이질스튜어트 관계자는 “패션과 제과라는 업종을 뛰어 넘는 이색 협업을 기획해 브랜드에 생동감을 불어넣고자 했다”라며 “먹는 즐거움에 입는 재미까지 더한 협업을 통해 두 브랜드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와 색다른 흥미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국민과자와 패션의 위트 있는 콜라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달 제과업체 농심 ‘새우깡’과 이색 콜라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1971년 출시 이후 대표 국민 과자로 손꼽히는 새우깡의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썸머 프렌즈’ 45개 아이템을 내놓은 것. 티셔츠부터 드레스, 스커트, 파자마, 헤어밴드, 유리잔, 양말 등 카테고리도 다양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달 제과업체 농심 ‘새우깡’과 이색 콜라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사진제공=에잇세컨즈

올 초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편집매장인 ‘비이커’와 오리온이 협업해 ‘초코파이情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 초코파이를 한 입 베어 물어 마시멜로와 초코 층이 드러난 이미지를 티셔츠와 에코백, 스마트폰 커버 등에 새겼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이커와의 협업은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비이커만의 젊은 감수성을 초코파이에 입히는 작업이다”라며, 출시 당시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맞아선지 커플티셔츠의 경우 많은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으며 출시하자마자 품절됐다.

한편 마케팅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브랜드 상품에 트렌디한 이미지를 새로 입히면서 한정판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경기 불활 속 매출 호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펀(FUN) 아이템 구매 후기를 공유하는데 콜라보를 활용하면 상호간의 브랜드 인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은주 기자  44juli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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