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틀 연속 '위생 굴욕'···살충제 계란 이어 족발서 대장균 검출
홈플러스 이틀 연속 '위생 굴욕'···살충제 계란 이어 족발서 대장균 검출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7.08.17 18: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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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잇따르자 PB상품 불신 커져...고마진 위해 자체상품 무분별 확대 '위생 뒷전'
국내 대형마트 넘버2인 홈플러스가 살충제 계란에 이어 족발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이틀 연속 먹거리 위생문제로 굴욕을 당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홈플러스 본사.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국내 대형마트 넘버2인 홈플러스가 이틀 연속 먹거리 위생문제로 굴욕을 당했다.

자체 브랜드(PB)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데 이어 간편식 PB브랜드인 냉장족발에서 대장균과 세균까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족발·편육 30개 제품(냉장·냉동 족발/편육 24개, 배달 족발 6개)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군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토자연이 제조하고 홈플러스가 제조판매를 맡은 '쫄깃한 순살족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과 세균이 검출됐다. 이 제품은 홈플러스의 자체 간편식 PB '올어바웃푸드' 상품이다.

영우식품(제조원)·보승식품(판매원)의 '순살 족발' 제품에서도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발견됐다.

이 균은 저온·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이 가능하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은 감염될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감염될 위험이 높다. 감염돼 나타나는 '리스테리아증'은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두통, 정신혼동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장균군은 냉장·냉동 족발 5개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최대 123만배, 편육 제품 3개에서는 최대 23배 넘게 각각 나왔다. 일반 세균은 족발 제품에서 최대 270만배, 편육 제품에서는 최대 2만1천배 초과 검출됐다.

대장균군, 대장균은 사람 장 안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음식물에 들어있다면 비위생적으로 제조·관리됐다는 뜻이며 병원성 세균도 존재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일반 세균은 식품의 부패를 유발하며 오염 정도가 심하면 배탈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냉장·냉동 족발과 편육 제품 24개 중 12개 제품(50%)에는 표시사항이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

냉장·냉동 족발과 편육 제품에는 '축산물의 표시기준'에 따라 제품명·축산물 가공품의 유형· 내용량·멸균·살균·비살균제품 등을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기준을 지키지 않은 족발·편육 업체에 위생관리 강화·표시기준 준수를 권고했다"며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살충제 잔류조사에서도 PB 상품인 '신선대란 홈플러스'(11시온)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미 시중 유통 중인 계란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건 처음이다.

이같이 먹거리  사고가 잇따르자 홈플러스 PB상품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고마진을 위해 PB상품을 확대하다 보니 정작 위생은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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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진 2019-02-02 00:33:40
안심하고음식도못먹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