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2.14 목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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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13일 '글로' 출시···전자담배 시장 뜨겁다한번 충전하면 던힐 네오스틱 한팩 이상 연속 사용...KT&G도 신상품 검토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BAT코리아 신개념 히팅 디바이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 관계자가 '글로'를 소개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가 ‘글로(glo)’를 선보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관련 시장에 뛰어든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에 도전장을 내민 셈인데, KT&G도 이르면 9월께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열 전자담배 출시를 검토하면서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BAT코리아는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3일부터 글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BAT 코리아 신개념 히팅 디바이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 관계자가 '글로'를 선보이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 충전 편리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

글로는 전용 담배인 ‘던힐 네오스틱’을 전기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글로의 차별화된 특징은 편의성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그립감이 뛰어나며 독자 개발한 가열방식으로 사용 후 기기에 재가 전혀 남지 않아 청소 및 관리가 용이하다. 

또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 없이 한 번의 충전으로 ‘던힐 네오스틱’ 한 팩 이상을 연속 흡연할 수 있다. 스틱 한 대를 피우고 나면 약 4분간의 재충전 시간이 필요한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와 차별화된다. 아이코스는 충전기와 담배를 넣어 피우는 홀더가 분리됐지만 글로는 충전기와 담배를 넣어 피우는 기기가 합쳐진 일체형이다.

BAT코리아에서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해미쉬 노리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뛰어난 가열기술과 한 번의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고 심플한 인터페이스 등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했다”면서 “특히 기존 담배와는 달리 담뱃잎을 불에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으로 냄새가 적고 재를 없기 때문에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일반담배에 비해 유해물질이 약 90% 적어 더 깔끔한 흡연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BAT 코리아 신개념 히팅 디바이스 글로 출시' 기자간담회에 체험제품이 진열돼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BAT그룹 사이언스 부문 총괄 크리스토퍼 프록터는 “연소가 아니라 가열을 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연소에 비해 대기에 배출되는 유해성분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2만2000개 이상의 유전자 반응에 대한 분석에서도 일반담배에는 큰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글로에서는 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글로의 전용 담배인 던힐 네오스틱은 ‘브라이트 토바코(Bright Tobacco)’ ‘프레쉬 믹스(Fresh Mix)’ ‘제스트 믹스(Zest Mix)’ 총 3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던힐 네오스틱은 서울 지역 내 GS25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글로의 권장 소비자가는 9만원이며 던힐 네오스틱은 1팩(20개비)에 4300원이다. 글로 측은 “글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등록을 통해 할인 쿠폰을 발급받으면 글로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할인가 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출시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시장이 된다. 글로는 2016년 센다이 지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올해 7월에는 도쿄, 미야기 전역, 오사카까지 판매를 확대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켄트 네오스틱'은 한국의 사천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던힐 네오스틱도 사천공장에서 생산한다.

배윤석 BAT코리아 부사장은 “BAT의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을 국내에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글로는 편의성과 세련된 디자인 등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제품으로 많은 한국의 성인 흡연자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식약처 유해성 검사...세율인상 법안 발의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BAT 코리아 신개념 히팅 디바이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체험해보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BAT와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유해물질이 훨씬 적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전자담배 회사들과는 달리 스위스 베른대 연구팀은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유해물질이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하기로 했다.

과세 논란도 끝나지 않았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자담배로 분류돼 일반 연초담배보다 세금이 낮지만 모양, 연기 등이 일반담배와 다르지 않아 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일반 궐련형 담배에는 20개비 한갑당 담배소비세 1007원, 건강증진부담금 841원, 개별소비세 594원이 붙는다. 이외에 지방교육세 443원, 부가가치세 433원까지 합하면 총 3318원이 세금이다. 담배 한갑 가격을 4500원으로 보면 73.7%가 세금이다.

반면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소비세, 건강증진부담금, 지방세 등은 일반담배의 50∼60% 수준에 불과하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배윤석 부사장은 "담뱃세가 올라가면 가격인상이 필요한지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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