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0.20 금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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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신화' 휘청···700억 횡령 강정석 동아쏘시오 회장 구속병원 리베이트로 55억원 건네...동아제약 창사 85년만에 총수 공백 직면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회사 자금을 빼돌려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협의로 7일 구속됐다.

'박카스 신화'가 휘청거리고 있다.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52) 회장이 회사 자금을 빼돌려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협의로 구속됐다. 동아제약 총수가 구속된 것은 1932년 창사 이래 85년만에 처음이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강 회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여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중 55억원을 의약품 판매와 관련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지난 1999년 동아제약 등기이사가 된 이후 전국 약품 영업을 총괄하는 동아제약 영업본부장과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오르는 동안 회삿돈으로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최고 결정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회장은 “영업직원의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회사와는 무관하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혐의로 언급된 부분은 재판과정을 통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다”라며 “2013년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전문경영인들이  있으므로 회장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에는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 오너 3세인 강 회장은 동아제약 창업주인 고 강중희 회장의 손자이자 강신호(90) 명예회장의 4남이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동아오츠카·동아제약·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35년간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어온 강신호 회장이 올해 초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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