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2.14 목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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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달려 아니 아재 달려~" 세련되고 날렵한 BMW 뉴 4시리즈[시승기] 해안가 따라 도는 굽잇길은 물론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 더욱 빛나
BMW 뉴 4시리즈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스타일은 새로운 전면 디자인을 통해 섬세하고 세밀하게 매우 완성도 높게 표현됐다. 선명한 윤곽선과 넓은 표면이 교차하며 입체적인 느낌의 넓고, 날카로운 전면부 스타일을 완성한다. 특히, 차량 가장자리 쪽으로 점점 커지는 형태의 대형 공기흡입구는 차량 전면에 강력한 존재감과 너비감을 준다./사진제공=BMW코리아

세련되고 날렵하다.

BMW 코리아가 지난달 28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공개한 뉴 4시리즈의 첫인상이다. 이날 BMW는 쿠페와 컨버터블, 그란 쿠페는 물론, 고성능 모델인 뉴 M4 쿠페와 컨버터블도 함께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은 더 세련되고 날렵해졌으며,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졌다. 또 스포츠 주행 성능이 강화된 것도 이번 뉴 4시리즈의 특징이다.

BMW 4시리즈는 아름다움과 혁신을 상징하는 BMW 짝수시리즈의 핵심 모델이다. 핵심 모델인 만큼 쿠페가 가진 역동성과 멋스러움이 그대로 육안으로도 느껴졌다.

머릿 속은 당장이라도 옆자석에 애인을 태우고 해안도로를 달리고 싶은 충동이 들만큼 멋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그러나 실상은 아재(아저씨) 4명이 이바구('이야기'의 경상도 방언)를 나누며 차량을 촘촘히 분석했다. 멋진 외제차에 아재라니, 어울릴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제법 자동차에 일각연이 있는 아재라면 "오빠, 아니 아재 달려~"를 외쳐도 무방하지 않을까.

디자인 변화는 전면부에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가장자리 쪽으로 점점 커지는 형태의 대형 공기흡입구가 차량 전면에 강력한 존재감을 더했다. 여기에 LED 헤드라이트가 더해져 더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공조기와 오디오 테두리에 크롬을 추가하는 등 일부 변경사항도 인상적이다.

뉴 4시리즈는 더욱 세련되고 날카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섀시로 재탄생했다. 또한 더욱 단단해진 서스펜션을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핸들링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사진제공=BMW코리아

기자가 시승한 4시리즈는 4년만에 첫번째 부분변경 모델인 420i 이다. 실제 시승중에도 해안가를 따라 도는 굽잇길은 물론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 뉴 4시리즈는 빛이 났다.

주행 성능에서 가장 큰 변화는 낮아진 무게중심과 더 단단해진 서스펜션이다. 3시리즈보다 무게중심을 20~40mm 더 낮추고 서스펜션 댐핑력을 더 단단하게 세팅했다. 이렇게 향상된 스티어링 설정으로 차내 하중에 관계없이 횡과 종방향 핸들링 특성이 크게 향상됐다. 덕분에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이 줄어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더욱 정밀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다만, 낮은 차체 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노면 소음은 조금 아쉬웠다. 또 내비게이션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했으나 조작에 시간이 걸려 고구마를 먹은듯 답답했다.

일반적으로 짝수 시리즈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BMW는 이번 뉴 4시리즈에 많은 공을 들였다. BMW 주요 모델로는 비교적 늦은 2013년 첫선을 보인 4시리즈는 정통 2도어 쿠페에 이어 컨버터블, 4도어 쿠페인 그란 쿠페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전 세계에서 4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모델도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해 본다.

끝으로 최근 기아자동차가 쿠페 스타일의 스포츠세단인 ‘스팅어(Stinger)’을 출시하면서 경쟁차종을 BMW 뉴 4시리즈를 지목했지만 비교가 불가한 것이 기자의 소견이다.

가격은 엔진 및 옵션에 따라 쿠페 5800만원∼6690만원, 컨버터블 7730만원, 그란 쿠페 5800만원∼8450만원, 뉴 M4 쿠페 컴페티션 1억 1780만원, 뉴 M4 컨버터블 컴페티션 1억2530만원이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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