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용가리 과자' 먹고 위에 구멍...식약처, 식품첨가물 관리 강화
초등생 '용가리 과자' 먹고 위에 구멍...식약처, 식품첨가물 관리 강화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7.08.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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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자 판매업자·워터파크 대표 등 관련자 소환조사
▲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 위(胃) 천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문제의 과자 판매업자와 대명리조트 천안오션파크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일명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 질소 과자를 먹고 위 천공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 피해자 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식품첨가물 전반에 걸쳐 사용실태를 점검하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1일 천안의 한 워터파크 입구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 먹은 초등학생이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나는 중상을 입고 천안시 한 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액체질소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것으로 과자 등의 포장 시에 충전제 또는 음식점 등에서 사용되나, 취급상의 부주의로 직접 섭취하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에는 동상·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동일 또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액체질소 등 식품첨가물 취급 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첨가물 교육·홍보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식중독 등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실을 배상해 주는 소비자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하고, 불량식품제조자와 영업자에 대한 처벌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도 4일 문제의 과자 판매업자와 리조트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피해자인 초등생 정모군(12)과 아버지 정모(39)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용가리 과자 판매점 주인 김모씨를 소환해 과자에 질소를 주입하는 방법과 과자 판매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워터파크에 아버지와 함께 놀러 온 정모(12)군에게 용가리 과자를 판매, 이를 먹은 정 군의 위에 구멍이 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를 받고 있다.

김씨는 대명리조트 천안오션파크로부터 식품사업을 임대받은 한화호텔앤 리조트로부터 매장을 재임대받아 행정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매장을 불법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별도로 워터파트 입구에 이동식 가설 건축물을 불법으로 설치하고 영업을 하게 한 대명리조트 천안오션파크 관계자에 대해서는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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