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1.20 월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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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모자 쓴 박성현 US여자오픈 우승···트럼프도 기립박수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서 장식 상금 10억...메인스폰서 6개월만에 V 하나은행도 기쁨 두배
'슈퍼 루키' 박성현이 17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LPGA 페이스북 캡처

'KEB하나은행' 브랜드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모자를 쓴 박성현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박성현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은지 불과 6개월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함께 일궈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더욱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박성현의 플레이에 기립박수를 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성현이 마지막 라운드 15번 홀에서 7m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가자, 현장에서 이를 직접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 LPGA 데뷔 14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US여자오픈에서 한국 낭자들은 통산 9번째 우승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박성현은 17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우승상금 90만달러(약 10억2000만원)를 거머 쥐었다.

특히 14번 홀(파3)까지 9언더파로 펑산산(중국), 아마추어 최혜진(18)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약 7m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성현이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치고 코스를 빠져나와 스코어카드 접수처로 이동할 때에는 VIP 박스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는 글도 올렸다. 

1타차로 선두를 달리던 중국의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6언더파 282타, 공동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최혜진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추격했으나 16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8위까지 상위 10명 중 8명이 한국 선수들이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재미동포 대니엘 강(25)에 이어 이 대회에서 박성현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메이저 우승을 싹쓸이했다.

◆ KEB하나은행 로고 전세계에 노출 '광고효과 대박'

'슈퍼 루키' 박성현이 17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LPGA 페이스북 캡처

이번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 프로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회 4일 동안 ‘KEB하나은행’ 로고가 방송을 통해 노출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박성현의 LPGA 공식 데뷔를 앞두고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19년 2월까지 2년간 이다.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와는 서브스폰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박성현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자타공인 국내 최강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런 빼어난 성적은 7개의 LPGA초청 투어 대회를 소화하면서 이룬 업적이었기 때문에 박성현에 대한 평가와 기대는 남달랐다.

또한 박성현은 2016년 참가한 7개의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의 준우승을 포함, 세차례 톱5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박성현은 상금만으로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단기간 컨디션이 좋아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케이스는 있었지만, 박성현의 경우 꾸준한 상위권 성적으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였다. 

메인스폰서 계약식에 참여한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은 "올해 LPGA에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박성현 프로를 후원함으로써 국내 최고가 세계 최고로 발돋움 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박성현 프로의 선전이 글로벌금융시장에서 KEB하나은행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KEB하나은행의 과감한 베팅은 적중해 US여자오픈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또한 박성현도 의리에 보답했다. 박성현은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참가를 통해서, 나를 포함하여 참가선수들에게 각별한 배려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매년 인상 깊게 생각해왔다"며 “특히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메인스폰서로서 기꺼이 후원해준KEB하나은행, 그리고 서브스폰서로 참여해준 하나카드 및 하나금융투자에 감사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것 같다. 이제 성적으로 후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그로부터 꼭 6개월만에 멋진 우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선수 후원 효과가 딱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호쾌한 장타로 무장한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할 잠재력을 지닌데다가 장래성 및 팬 호감도에서도 매우 높다며 하나금융은 후원 결정으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최대 효과를 보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박성현선수가 세계적 명성의 대회인 US여자오픈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당행은 골프 유망주 후원과 대한민국 골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유일의 LPGA대회인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여자 골프 부문의 유망주들을 발굴해 후원해오고 있다. 지난 2월 박성현의 합류로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은 LPGA투어에서 톱클래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 이민지와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갖추고 있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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