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9.21 목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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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와 드론이 만나 “해상 인명구조 더욱 더 빠르게”SKT, 전국 LTE망과 숨비 ‘드론 기술’ 결합…드론 촬영 영상 LTE 전송, 실시간 관제 가능
세계 최경량 모바일 AP 탑재 ‘T라이브 캐스터’ 드론 탑재…“끊김 없이 영상 전송 한다” 
SK텔레콤과 드론 전문기업 숨비가 지난 14일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Drone Mobile Station·DMS)을 시연하고 있다. 사람이 물에 빠졌을 경우 정찰 드론이 이를 촬영해 관제소로 알리고 즉시 인명구조 드론이 출동해 튜브를 내리는 장면 등을 시연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LTE와 드론이 만나 휴가철 해수욕장 등 해양 안전사고 발생 시 더욱 더 빠른 인명구조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예를 들면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용객이 파도에 휩쓸려 조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수욕장을 정찰 중이던 드론이 이를 발견하고 즉시 육지 관제소로 비상 신호와 함께 영상을 전송한다. 이를 확인한 관제소에선 튜브를 장착한 또 다른 드론을 즉시 출동 시켜 조난자에게 접근, 인명 구조용 튜브를 낙하한다. 이후 해양구조대가 출동, 즉시 조난자를 구조한다.

이는 드론이 LTE망을 활용, 실시간 영상 전송을 통해 신속한 통제가 가능한 덕분이다. 특히 인명구조 튜브를 장착한 드론이 튜브를 조난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사람이 살 수 있는 약 2분간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에 조난자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SK텔레콤과 드론 전문기업 숨비가 지난 14일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Drone Mobile Station·DMS)을 시연하고 있다. 사람이 물에 빠졌을 경우 정찰 드론이 이를 촬영해 관제소로 알리고 즉시 인명구조 드론이 출동해 튜브를 내리는 장면 등을 시연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SK텔레콤은 지난 14일 드론 전문기업 숨비와 함께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Drone Mobile Station·DMS)을 시연하고 기술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양사가 선보인 시스템은 비와 바람에 강한 숨비의 산업용 드론에서 촬영하는 초고화질(풀HD) 영상을 LTE 망을 통해 지상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SK텔레콤이 선보인 ‘T라이브캐스터’는 카메라로 촬영 중인 영상을 LTE망이나 무선인터넷을 통해 한 번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는 영상 중계장비다. 기존에는 영상을 촬영해 방송하려면 지상중계기를 한 차례 거쳐야만 했지만, ‘T라이브캐스터’는 LTE망을 이용해 실시간 끊김 없는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드론 전문제조 기업 숨비가 만든 ‘인명구조드론(S-200)’이 인명구조를 위해 출동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모바일용AP 탑재 세계 최경량·최소형 영상 중계 장비 ‘T라이브캐스터’

‘T라이브캐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소형·최경량이라는 점이다. ‘T라이브캐스터’의 크기는 세로 110mm·가로 65mm·두께 15mm이며 무게는 기존 장비의 5분의1 수준인 140g에 불과하다.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 사용해야 하는 LTE전송장비를 부착해도 총 240g 정도다. 가격은 300만원으로 해외 장비 판매가의 약 7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최장 4시간 동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크고 무거운 방송장비의 영역에, 모바일의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윤종필 SK텔레콤 IoT성장기술사업팀장이 14일 인천 을왕리 완산해수욕장에서 열린 드론을 활용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 시연에 앞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윤종필 SK텔레콤 IoT성장기술사업팀장은 “기존에 쓰던 방송장비의 AP와는 달리 모바일용을 썼기 때문에 해외장비에 비해 가볍고, 저전력으로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면서 “세계 최초로 지금까지 모바일AP를 가지고 방송용으로 LTE 생중계 장비로 쓰는 곳은 전 세계에 한 군데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이런 방송장비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다. 한국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뛰어난 제조사들이 있고 협조를 받을 엔지니어도 많다”라며 “상용화를 목적으로 개발하진 않았지만 상용화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년간 모바일 사업을 해온 노하우를 접목했다. 방송 중계 장비에 모바일 AP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경쟁사에서도 해오고 있지만, 단시간에 따라오진 못할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3kg 국제공인 튜브 3개달고 초속 13m/s 강풍 이기는 인명구조 ‘드론’

이날 선보인 영상 재난구조 시스템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축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드론 전문기업 숨비가 선보인 세계 최고 수준의 인명구조용 드론이다.

인명구조용 드론은 거친 파도에도 휩쓸려 가지 않도록 제작된 3kg 무게의 국제 공인 튜브 3개(총 9kg)를 장착하고도 초속 13m/s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숨비의 드론은 ‘드론 방식 구명장비 투하장치’, ‘집적화된 송수신부를 가진 고효율 무선 전력 전송 시스템’, ‘드론용 이착륙 시스템’ 등의 특허기술이 적용돼 있다.

드론 전문제조 기업 숨비가 만든 ‘인명구조드론(S-200)’.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숨비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드론을 활용한 해양인명구조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드론은 ‘정찰드론(V-100)’과 ‘인명구조드론(S-200)’의 2기로, 정찰드론은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선 위반 피서객에 대한 경고 방송,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한 미아찾기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인명구조드론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로 조난자에게 구명튜브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드론계의 항공모함이라 자평하는 ‘이동형 관제센터’에서 정찰용 드론이 해수욕장 인근 정찰을 위해 날고 있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특히 양사는 드론계의 항공모함이라 자평하는 ‘이동형 관제센터’를 함께 개발했다. ‘이동형 관제센터’는 드론의 빠른 출동 및 원활한 조종, 현장 상황에 맞춘 영상 생중계 지원한다. 드론과 LTE 영상 중계장비, 드론의 충전을 위한 무선충전시스템 등을 5톤 컨테이너 차량에 갖추고 있다.

‘이동형 관제센터’는 영상의 송수신이 별도의 서버를 거쳐 전달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이동형 관제센터에서 직접 영상을 수신하는 방식이어서 실제 상황과 영상 수신의 시차를 1초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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