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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 51년만에 퇴진…‘조현준 체제’ 본격화효성, 고령에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 달성…조현준 회장 중심 경영체제 안정적 구축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사진제공=효성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기업인으로 발을 들여놓은지 51년, 그룹 총수 인생으로는 36년 만이다.

효성은 조석래 전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조석래·김규영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규영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조 전 회장은 지난해 말 장남인 조현준 사장에게 회장직을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빠진 후 대표이사직만 유지해왔다. 조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서 회사의 자문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 전 회장은 1935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출생해 올해로 만 82세의 나이다. 1959년 일본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코스를 준비하던 1966년 부친이자 효성그룹 창업주인 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동양나이론에 입사했다.

본격적으로 회장으로서 효성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은 1981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면서 사업다각화와 경영혁신을 통해 그룹의 성장을 주도했다.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를 맞아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선진적인 경영시스템을 채택해 성과 중심의 경쟁력 있는 기업체질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조 전 회장은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지난 2006년 기존 생산기술연구소와 중앙연구소를 통합해 효성기술원을 설립했다. 이는 현재 효성그룹의 핵심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에어백 원단 등을 내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서 한국재계 리더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재임 당시 규제개혁을 정부에 적극 건의함하고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에 앞장섰다. 

효성 측은 조 전 회장이 그간 고령에도 효성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다해 왔으나, 회사가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경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조현준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판단 하에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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