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7.21 금 18:09
  •  
HOME 산업· ICT 자동차
장마철 안전 위한 차량 관리 요령…타이어·와이퍼 등 점검 필수타이어, 공기압 낮으면 빗길 수막현상 불러와 안전 위협…선루프, 이물질 제거로 빗물 넘침 방지
장마철에는 브레이크 점검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결되는 장치로, 여름이 되면 고온으로 인한 성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창규 기자

빗길 교통사고는 계절을 막론하고 위험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8월에는 장마와 국지성 호우로 강수량이 많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오는 15일은 서울·경기지역에 최고 80㎜등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 장마는 이달 26일까지 이어지고 장마가 끝난 뒤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마기간에는 장마, 태풍으로 인한 많은 강수량과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차량의 각종 기능 점검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갑작스러운 폭우, 폭염으로 인한 차량 과열도 대비해야 한다. 장마대비 자동차 점검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 타이어-공기압 높여 수막현상 예방하기 

장마철 사고 중 가장 큰 원인은 빗길에 미끄러지는 수막현상(타이어와 노면 사이가 물로 인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타이어의 마찰력과 접지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의 조향성능이 떨어진다. 이때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올려주면 수막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높이면, 접지력을 높이고 배수성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장마철이 오기 전에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여 미리미리 교체 하는 것이 좋다.

또 100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 마모를 쉽게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정상 타이어는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했다고 보면 된다.

■ 선루프-이물질 제거로 빗물 넘침 방지 

지붕이 뚫려 있는 썬루프 장착 차량의 경우 일단 선루프를 닫으면 자동차 실내로 물이 들어오진 않지만, 선루프 안쪽에는 빗물이 들어온다. 이 빗물은 선루프가 장착된 자동차 지붕 네 귀퉁이에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이 구멍이 막히게 되면 차가 가속과 정지를 반복할 때마다 물이 출렁이는 소음이 생기고 물이 한계지점을 넘어가면 넘쳐서 차 천장을 적시며 심할 경우 운전자 머리위로 물이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선루프를 열고 이물질이 끼어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타이어 마모를 쉽게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정상 타이어는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했다고 보면 된다./사진제공=브리지스톤 타이어

■ 브레이크-브레이크 패드 및 마모상태 확인

장마철에는 브레이크 점검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결되는 장치로, 여름이 되면 고온으로 인한 성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동시 날카로운 금속 마찰음이 발생한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이 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 브레이크 패드 점검시에는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모나 변형 여부를 함께 확인해 주는 것도 좋다. 이외 브레이크 패드를 작동시키는 브레이크액에 수분 함유량이 증가하면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중요한 점검 사항 중 하나다. 

■ 와이퍼-수명 기간 6개월~1년 지났다면 교체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선 일단 시야확보가 필수다. 비가 와서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잘 닦이지는 않고, 소리만 요란할 때가 있다. 바로 와이퍼의 수명이 다했다는 증거다. 와이퍼의 수명은 평소 관리 유무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다. 꼭 기간이 지나지 않았다고 해도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남을 때, 물기가 잘 닦이지 않을 때, 와이퍼가 지나갈 때 "드르륵" 소리가 나면서 튕길 때, 고속주행시 와이퍼에서 바람소리가 날 때 교체해주면 된다.

■ 시야확보 유막관리와 발수코팅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 되면 유리에 유막(도로를 주행하면서 쌓이는 오염물이 누적돼 생김)이 끼거나 김이 잘 서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이 서리는 것은 에어컨을 틀어 실내외의 온도차를 줄여 손쉽게 방지할 수 있지만, 유막은 그렇지 않다. 일단 유막이 끼면 비가 올 때 빛이 산란하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게다가 유막이 두꺼워지면 와이퍼의 수명도 줄어들기 때문에 꼭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유막을 제거해 깨끗한 상태로 만들었다면 이제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발수 코팅을 해줄 차례다. 유리 발수제 역시 유리에 골고루 바르고, 약 5분 후 유리 발수제가 완전히 마르면 마른걸레로 잘 닦아주면 된다. 이때 주변의 먼지가 묻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작업한 발수는 경우에 따라 틀리지만 약 6개월 정도 유지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높이면, 접지력을 높이고 배수성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장마철이 오기 전에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여 미리미리 교체 하는 것이 좋다./정창규 기자

■ 빗길 안전운전 하기 

빗길은 수막현상과 각종 돌발상황으로 인해 사고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평소보다 안전 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규정 속도보다 20% 감속하기, 평소보다 2배 이상 차간거리 유지하기, 전조등 키기 등을 지킨다면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물이 고인 웅덩이를 지날 때는 속도를 낮추고 한번에 지나가야 하며, 지나간 후에는 2~3번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장마철 침수 지역을 지날 때는 가능한 천천히 주행하고 타이어가 잠기지 않는 곳에서만 주행해야 한다"며 "침수된 도로에서 시동이 꺼졌다면, 무리하게 시동을 다시 걸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피한 뒤 견인차나 경찰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당부 했다. 이어 "장마가 찾아오기 전에 미리미리 차량을 점검해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창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