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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결국 세계 1위를 만들다···'메디힐' 유소연 랭킹1위 등극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1위 업체와 손잡은뒤 넉달만에 LPGA 2승에 시즌상금도 1위
  • 민병무·신은주 기자
  • 승인 2017.06.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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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힐 골프단 소속의 유소연이 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페이스북 캡처

세계 1위를 만나 결국 세계 1위가 됐다.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1위 메디힐 소속의 유소연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MEDIHEAL’(메디힐)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지 4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한 데다 시즌 상금왕까지 탈환해 '트리플 축배'를 들었다.

유소연은 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유소연 "늘 바라던 꿈이 이루어졌다...꾸준한 이유는 경기를 즐기기 때문"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고, 2011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통산 5승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유소연이 처음이다.

이와함께 유소연은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세계 1위가 된 것은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은 유소연은 또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2820달러)하며 상금 선두도 탈환했다.

투어 우승컵과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유소연은 "꿈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뒤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언제나 꿈꿔온 일이다. 믿을 수 없다. 두 가지 좋은 일이 한 번에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유소연은 이날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공동 2위 양희영(28)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

   
▲ 메디힐 골프단 소속의 유소연이 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페이스북 캡처

유소연은 "나를 지지해주고, 1위로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이게 굉장한 압박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다양한 여러 가지 일을 다룰 수 있다는 것도 안다"며 세계랭킹 1위의 무게를 잘 견디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꾸준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톱10' 밖을 나간 적이 없다.

2014년 10월 레인우드 LPGA 클래식부터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도 벌였다. 하지만 이달 초 숍라이트클래식에서 2년 8개월 만에 컷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유소연은 이후 2개 대회를 건너뛰고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복귀전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그냥 우승도 아니고 '신기록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유소연은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잡으며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이는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다. 1·2라운드 합계인 16언더파 126타는 이 대회 36호 최저타 신기록이다.

이날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치면서 대회 최저타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운 기존 최저타 17언더파를 넘어선 것이다.

유소연은 꾸준함의 비결을 묻는 말에 "내가 경기를 즐긴다는 게 많은 이유 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저 경기에 집중하고 즐기고 싶다. 그리고 매 순간 더 좋아지려고 노력한다"며 "그리고 결과는 신께 맡긴다"고 말했다.

이날 양희영이 한때 2타 차로 따라붙으며 우승을 위협했을 때도 유소연은 침착했다.

유소연은 "리더보드를 자주 보지 않았다. 다른 선수와 비교하기보다는, 내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나의 1, 2라운드와도 비교하지 않으려고 했다. 앞선 두 라운드는 경이적인 일이었고, 오늘은 내가 80타를 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스스로 끊임없이 말했다.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지 말자. 1, 2라운드와 비교하지 말자. 공에만 집중하자'라고 말이다"라고 정신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비결을 공개했다.

♦ 메디힐과 스폰서 계약뒤 2승...과감한 지원·후원 우승으로 보답

이번 유소연의 우승은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맺은 메디힐의 지원도 한몫했다.

꼭 우승이 없어서는 아니었겠지만 유소연은 지난해까지 그를 후원하던 하나금융그룹과 계약 관계를 정리했다. 그리고 올해 새로운 스폰서인 메디힐과 손을 잡았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3월 8일 ‘메디힐 골프단’ 공식 창단식을 개최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엘앤피코스메틱은 국내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골프단 창단을 단행했다. 또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마스크팩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과감하게 베팅했다.

메디힐 골프단은 한국과 중국의 7명 선수로 구성됐다. 한국인 선수 유소연, 김나리, 김지은, 이다연, 최혜용 5명과 중국인 시유팅, 장웨이웨이 선수 2명 등 총 7명이다. 한국과 중국 선수들을 함께 멤버로 구성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엘앤피코스메틱은 각 선수 특성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수들에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유소연은 지난 4월 우승에 이어 이번에 다시 우승으로 보답했다.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회장은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골프 후원이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역발상으로 과감히 골프단 창단과 스포츠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며 “최고의 마스크팩으로 소비자의 피부를 케어해 왔듯이, 성장 가능성을 갖춘 선수들을 잘 케어하고 육성해 상생(相生)의 기업가치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중식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골프단을 운영하면서 벌써 두번째 LPGA 우승이다”라며  “유소연 선수가 골프단의 선두주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다른 선수들 역시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메디힐 역시 좋은 기업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소연이 2017년을 '제2의 전성기'로 만들어가고 있는 데는 이처럼 메디힐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민병무·신은주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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