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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원도 쓰지 말고 12년간 모으면 서울서 아파트 장만해요”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가격 5억9670만원…전국 평균보다 1.9배 비싸
   
▲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몰려 사는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을 1원도 쓰지 않고 12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몰려 사는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을 1원도 쓰지 않고 12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과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억1801만원, 가구당 연평균 소득(경상 소득 기준)은 5124만원이었다.

이를 단순 비교하면 아파트 평균가격이 소득의 6.2배 수준으로 소득을 하나도 쓰지 않고 6년 이상 모으면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가구당 평균 소득을 지역별 아파트 평균가격과 비교했을 때 서울은 가구 소득 대비 아파트 평균가격이 전국 15개 시·도(제주·세종 제외)에서 가장 큰 11.6나 차이가 났다. 다시 말해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가구가 소득을 1원도 쓰지 않고 12년 가까이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5억9670만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1.9배나 비싸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격차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를 마련하기 위해 소득을 모아야 하는 기간은 지난 2015년 10.4년에서 지난해까지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 이어 경기지역이 6.3년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2013∼2016년 아파트 매매가가 17.9%나 상승했다. 서울보다 상승폭이 컸다.

소득 대비 매매가가 전국 평균을 넘는 지역은 이들 2곳뿐이었다. 서울과 경기가 전국 평균을 쌍끌이했다는 의미다.

3위인 부산은 5.5년을 모아야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대구(5.4년), 인천·울산(각각 5.0년) 순으로, 수도권과 광역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남은 2.8년으로 아파트 가격과 소득 격차가 가장 작았다.

비단 아파트 매매 뿐만이 아니다. 전세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기준 2억3592만원으로, 가구 평균 소득의 4.6배였다.

그러나 서울은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억251만원으로 전국 평균 전셋값의 두 배에 육박했다. 가구가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 서울 아파트 전세금을 마련하려면 꼬박 8.2년이 소요되는 셈이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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