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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현이 먼저 반한 '작곡가 최진 감성콘서트' 열린다7월1일 로얄아트홀서 '시간에 기대어' 개최...오세원·정주연·손아인·김규민 출연
   
▲ '작곡가 최진의 감성콘서트-시간에 기대어'가 오는 7월 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로얄아트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5월 어느날, 바리톤 고성현의 콘서트가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세계적인 성악가의 노래를 듣는 관객들의 얼굴엔 행복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음악회가 끝난뒤 주로 젊은이에게 감상 소감을 물었다.

"왠지 가곡은 '구식'이라는 선입견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신식'이라니...깜짝 놀랐어요." "대중가요만 좋아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아이돌그룹 뺨칠만큼 감각적이고 세련되고, 한마디로 엑설런트에요" "음반 2장이나 샀어요. 랩만 들었는데 앞으로 가곡도 사랑해야죠."

공연을 본 2030 대부분이 '엄지척'이다. 구닥다리로 낙인 찍힌 가곡에 대해 이처럼 찬사를 아끼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 생각했다. 그리곤 무릎을 쳤다. 가곡이 촌스럽다는 편견을 여지없이 깨뜨린 주인공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날 무대에 올린 노래를 만든 작곡가들이다. 그 중 한명이 최진(수원여대 교수)이다. 그의 작품 '시간에 기대어'와 '서툰 고백' 두곡이 연주됐는데,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 고성현이 먼저 최진에게 반했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음반 타이틀을 아예 '시간에 기대어'로 붙였고, 콘서트 제목도 '시간에 기대어-일백만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였다.

언제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구나 생각했는데, 꼭 1년여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7월 1일(토)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로얄아트홀에서 '작곡가 최진의 감성콘서트-시간에 기대어'가 공연된다.

알토란같은 프로그램을 짰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바리톤 오세원과 메조소프라노 정주연이 노래를 부른다. 또 손아인(바이올린)과 김규민(피아노)도 출연해 연주를 한다. 진행은 장재영 RAMK(Royal Arts & Music Korea) 대표가 맡아 풍성한 예술의 시간을 선사한다. 공연이 끝난 후 파티 리셉션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4만5000원. 자세한 문의는 02-532-1725/010-7399-8749로 하면 된다.

<깨알팁1> 최진은 곡도 잘 만들지만 노랫말 솜씨도 예사롭지 않다. 대표작 '시간에 기대어' '서툰 고백'의 가사도 직접 썼다. 멀티 플레이어다. 시인의 길을 걸었어도 성공하지 않았을까. '시간에 기대어'를 한번 읽어 보자. "저 언덕 넘어 어딘가 / 그대가 살고 있을까 / 계절이 수놓은 시간이란 덤 위에 / 너와 난 나약한 사람 // 바람이 닿는 여기 어딘가 / 우리는 남아있을까 / 연습이 없는 세월의 무게만큼 더 / 너와 난 외로운 사람 // 설움이 닿는 여기 어딘가 / 우리는 살아있을까 / 후회투성인 살아온 세월만큼 더 / 너와 난 외로운 사람 // 난 기억하오 난 추억하오 / 소원해져버린 우리의 관계도 /사랑하오 변해버린 그대 모습 / 그리워하고 또 잊어야하는 / 그 시간에 기댄 우리 // 사랑하오 세상이 하얗게 져도 /덤으로 사는 반복된 하루가"

<깨알팁2> 최진 콘서트가 열리는 로얄아트홀은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근처에 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1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오른쪽에 바로 보인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다는 점. 연주자들의 숨소리까지 그대로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무래도 앞자리에 앉는게 공연을 제대로 즐기는 비법. 빨리 예약할수록 앞좌석을 선점할 수 있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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