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신속한 검찰의 행보는 정윤회 물타기?
[기자수첩]신속한 검찰의 행보는 정윤회 물타기?
  • 박홍규 편집위원
  • 승인 2014.12.1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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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대처가 ‘이례적’으로 신속했다. 9일 예고 후 10일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리고 30분 만에 담당 검사 전화가 왔다. 이례적 이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던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남긴 말이다. 참여연대의 고발 접수 이전에 이미 검찰이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얘기다.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또 “고발을 하면 보통 1주일, 어떤 경우는 2주 후에 연락이 왔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땅콩 회항’ 고발과 신속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검찰은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 압수수색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그렇다. 증거조작 우려가 있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사건 당시 비행기 운항기록과 블랙박스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조작할 증거나 기록이 그렇게 많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한다. '과속 아닌가'라는 생각도 떠오른다.

이동형 시사평론가는 YTN에 출연해 ‘음모론’이라는 전제 하에 “정윤회 사건을 덮기 위해 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지적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12일 오후 3시 국토교통부 출두를 보면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검찰은 이미 조 전 부사장의 출국금지까지 신속하게 내렸다.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의 이례적인 신속한 수사가 연말 기자들을 바쁘게 만들고 있다.

당국이 너무 오버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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