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8.19 토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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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금융위원장, 다음은 김기식?김용환?주진형?민간 출신 발탁이라는 내부 방침 전해져…다양한 후보군 거론
   
▲ 금융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김기식(가운데) 전 의원이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차기 금융위원장에 누가 임명될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에 민간 출신을 발탁한다는 내부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 제청이 있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낙연 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완료된 이후 선임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측은 최근 일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새 금융위원장 후보로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 중에 추천할 만한 사람이 없느냐’고 요청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과정이나 대우조선해양 사태 처리, 금융권 규제개혁 등에서 관료 출신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민간 출신 금융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금융위원장이었던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유일하다.

반면 대선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금융계 인사들의 중용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많다. 경제 운영 철학 등을 공유했기 때문에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이에 따라 김기식·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유력한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활발히 활동한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광명 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도 후보로 꼽힌다.

김기식 전 의원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사무총장으로 일하다가 19대 국회에 입성해 대부업 최고이자율을 39%에서 27.9%로 인하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는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를 무산시켰다.

김상조 교수는 금융시스템, 기업 구조조정 등에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췄고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맡았다. 그동안 ‘재벌 저격수’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만큼 금융위원장보다는 공정거래위원장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후문이다.

김용환 회장은 금융위 상임위원과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NH농협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4월에는 농협금융지주 설립 이래 최초로 2년 임기를 마친 후 연임이 확정됐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사장 시절 대규모 구조조정과 독선적인 경영으로 임직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나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홍종학 전 의원은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을 관할하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대선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일하면서 금융 관련 정책 설계를 챙겼다.

하영구·황영기 회장은 업계 출신 단체장으로 금융위원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양혜인 기자  q77579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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