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0.20 금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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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맑음?…하반기엔 구름 몰려온다대선 후보 저마다 부양보단 관리에 정책 방점…신 정부, 주거복지 위주로 시장 접근할 듯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5월 이후에는 기세가 꺽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남 공급증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에다 유력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부동산 정책을 부양보다는 관리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에도 0.06% 뛴 바 있으며, 1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0.09%)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일반 아파트값 증가율은 0.05%다. 

한국감정원의 분석치도 비슷하다. 17일 기준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이는 주간단위 매매가 상승률로는 올들어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합세인 신도시와 경기‧인천과 달리 서울은 성동, 마포, 종로 등 공급 희소성이 있는 지역에서 고분양가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견인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시각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또 다른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외부 지표와 달리 실상은 대출규제나 공급 문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예년에 비해 좋지 않다"며 "제한적인 상황에서 되는 곳만 되는 쏠림현상이나 차별화‧양극화 장세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 아파트값을 필두로 한 상승세가 하반기 이후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보수적인 프레임을 가진 새 정부 출범이라는 변수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대출총량이 불어난 상황이라 차기 정부는 시장 활성화보다는 관리 모드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가계 부채를 연착륙시키는 방향 또는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주거복지 위주로 접근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 10대 건설업체 임원은 "최근에 경기가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체감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서울, 부산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공급과잉 우려, 가계부채 증가, 지역경제 위축 등 요인으로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는 대선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입주량도 늘어나는데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주택 정책 방점이 경기부양보다 서민 주거복지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준영 기자  andrew@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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