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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디딤돌 완성, LTE보다 40% 빨라”…SKT ‘5밴드CA’ 상용화국내 유일 LTE 주파수 5개 묶어…“내년 1Gbps급 서비스 제공할 것” 각오
   
▲ 최승원 인프라전략 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5밴드CA'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S8'을 들고 4.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5밴드CA'는 LET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트 전속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SK텔레콤이 기존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보다 40% 빠른 4.5세대 이동통신을 선보이며, 5G 속도경쟁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갔다. SK텔레콤은 5G시대로 가는 디딤돌 단계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20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주파수 5개를 묶어 데이터 전송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5밴드CA(Carrier Aggregation)’기술을 5월말부터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이달 21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부터 적용된다.

‘5밴드CA’는 현재 LTE 기술표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속도를 제공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에 가장 근접한 ‘4.5G’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무선의 자유로움에 유선의 속도를 구현해 유선과 무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그 시작이 4.5세대 통신이다”라며 “현재는 23개도시 지역에 전체인구 대비 30%수준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지만 연말까지 전국 이용자의 51%를 커버할 수 있는 최고속도 700Mbps급의 ‘5밴드CA’ 기술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이 현재 보유중인 협대역 주파수 800MHz, 2.1GHz, 2.6GHz대역에서 각각 10MHz폭을 묶고 여기에 광대역 주파수 1.8GHz, 2.6GHz에서 각각 20MHz폭을 합쳐 총합 70MHz폭을 활용한다”면서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LTE 주파수에서 각각 4개 대역과 3개 대역을 운영 중이기 때문에 5개 대역을 묶는 ‘5밴드CA’는 SK텔레콤만이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게 SK텔레콤은 이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가 최적의 품질로 자동 설정되는 ‘AI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 ▲배터리 절감 기술인 ‘C-DRX’의 전국망 확대 완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최승원 인프라전략 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700Mbps 속도를 체감하라”…5월말부터 수도권과 전국 23개시 서비스

SK텔레콤은 5월말부터 수도권과 전국 23개시 주요지역에 ‘5밴드CA’ 기술을 상용화하고 올 연말에는 전국 이용자의 51%까지 커버한다는 방침이다.

‘5밴드CA’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으로 최대 700Mbps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1년 서비스된 초기 LTE 속도인 75Mbps과 비교해 9배 빠른 수치다. 특히 현재 LTE 최고 속도인 500Mbps보다도 40% 이상 향상됐다.

실제로 SK텔레콤은 간담회 자리에서 ‘5밴드CA’가 적용된 상황을 시연해 보였다. 광주광역시 지역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갤럭시S7’과 ‘갤럭시S8’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속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화면을 통해 확인된 데이터전송 속도는 ‘갤럭시S7’의 경우 345Mbps의 속도가 측정됐지만 ‘5밴드CA’가 적용된 ‘갤럭시S8’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635Mbps로 측정돼 2배 가까이 빨랐다.

최 본부장은 “생중계된 측정값은 4밴드CA기반 4X4 다중안테나(MIMO)를 적용한 것으로 800Mbps까지 속도가 나오지만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현재 630~640Mbps 속도를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5밴드CA’는 이동통신 표준화단체인 3GPP에서도 LTE의 최종 단계인 ‘LTE-A 프로 릴리즈14’에서 핵심 요소로 표준화한 기술이다.

이미 SK텔레콤은 데이터 전송량을 늘려주는 ‘256QAM’과 데이터 송수신 안테나를 기존 2개에서 4배로 늘린 ‘4X4 다중안테나(MIMO)’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어서 사실상 5G 직전인 LTE 기술표준의 핵심을 모두 확보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SK텔레콤은 2018년 1Gbps급 속도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즉 5개 주파수를 묶은 ‘5밴드CA’에 기지국과 단말간 데이터 전송 안테나를 최대 4개까지 확장하는 ‘4X4 MIMO’를 적용하면 최고 1.2G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망 투자가 필요하다. 기존 LTE 기지국에 4X4 MIMO 장비를 새롭게 설치해야 하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오는 2019년까지 1만5000식까지 기지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승원 인프라전략 본부장(오른쪽)과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5밴드CA'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5밴드CA'는 LET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트 전속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스팸·악성코드 차단 AI가 알아서 척척”…‘AI 네트워크’

이날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가미된 네트워크 서비스 진화 계획도 공개했다.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AI가 네트워크 성능개선에 접목되는 새로운 시도다.

SK텔레콤이 네트워크에 적용한 AI 기술은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과 커버리지 등의 통신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트래픽 급증 등 품질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과 예측을 반복하며 진화해 나가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갈수록 변칙적으로 변화하는 스팸과 악성코드 등을 스스로 차단하는 ‘지능형 스팸필터링’ 기술도 ‘AI 네트워크’에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AI가 스팸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패턴을 학습해 스팸 검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것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AI 역시 함께 진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발 늦었지만”…SK텔레콤, 배터리 절감기술 전국 적용

SK텔레콤은 이날 스마트폰과 통신 기지국간 불필요한 데이터 송수신을 최소화해 단말기 배터리 소모를 절감하는 기술인 ‘C-DRX’를 전국에 상용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경쟁사인 KT는 국내 최초로 ‘C-DRX’를 전국 LTE망에 적용,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당시 KT가 C-DRX 기술을 전국 LTE망 적용 선점에 대해 SK텔레콤은 “‘갤럭시S8’ 등 신규 단말 출시를 위해 순차적으로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시행 중”이라며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8일 만에 C-DRX 기술의 전국 적용을 완료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8, 애플 아이폰7, LG전자 G5·G6 등 2011년 이후 SK텔레콤에서 출시된 121종의 LTE 스마트폰에 즉시 적용된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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