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8.23 수 11:27
  •  
HOME 부동산 건설
대림산업-SK건설, 터키 세계 최장 현수교 첫 삽차나칼레 대교 착공식…터키 대통령·한국 국토부 장관 등 참석
   
▲터키 차나칼레 교량 착공식에 참석한 강호인 국토부 장관(형광색 점퍼)과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가운데 흰색 머플러) / 대림산업 제공

한국과 터키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이달 대림산업, SK건설 등 국내 건설사와 터키 현지 업체가 터키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대림산업, SK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터키 차나칼레 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이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롯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SK건설 안재현 글로벌비즈 대표 등과 현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터키 국영 도로공사가 발주한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는 터키 공화국 설립 100주년(2023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국가적 사업이다.

차나칼레 대교는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해 주탑 사이의 거리가 2023m로 설계됐다. 주탑은 갈리폴리 전투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을 상징하는 318m 높이로 지어진다. 

착공식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다르다넬스에서 벌어진 터키와 영국·프랑스 연합군 간 갈리폴리 전투(터키명 차나칼레전쟁)의 승전 기념일에 맞춰 마련됐다. 

세계 5위 규모의 이순신대교를 함께 건설한 경험이 있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현지 업체 2곳과 '이순신팀'을 구성, 입찰에 참여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를 제치고 프로젝트를 따냈다.

총 사업비는 3조2000억원으로, 4개사가 각각 지분 25%씩 보유하며 사업시행 법인을 설립해 이미 지난 16일 터키에서 실시협약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들이 단순 시공 수준을 넘어 고부가가치 선진 건설사업 분야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디벨로퍼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사가 시공뿐 아니라 자금조달과 운영까지 책임지고 공사 완료 후 장기간에 걸쳐 공사비와 수익을 회수하는 사업 모델이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앞으로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3.6㎞ 길이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16년 2개월 동안 현수교 건설과 운영을 한 뒤 터키 정부에 양도할 예정이다.

안준영 기자  andrew@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준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