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융·증권 > 머니머니 테크
미 기준금리 0.25%p 인상…'야금야금' 국내 금리 오름폭 커진다올해 2차례 추가인상 예고..."2018∼19년 각 3차례 인상" 경제자신감에 금리정상화
정창규 기자  |  kyoo78@seoulmedia.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017년 03월 16일 (목) 07:52: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미국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야금야금 올랐던 국내 대출금리 오름폭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꼭 3개월 만이자, 2008∼2009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3번째 인상조치다.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미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온 미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는 물론 금융권 부채에 짓눌린 한국 경제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이처럼 미 연준이 일각의 6월 인상론을 일축하고 올해 들어 두 번째 열린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예고했던 대로 올해 금리를 총 3차례 인상할지, 한차례 더해 4차례로 가속페달을 밟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인 2%에 근접했으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튼실하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이 이날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에 3차례, 2019년에 3차례 각각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월스트리트 규제 완화와 공공사업의 대규모 투자, 감세 등 성장 친화적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지에 대해 연준은 이렇다 할 힌트를 내놓지 않았다.

♦ 국내 금융권 금리 오름세 가속도

미국이 금리를 추가 인상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의 금리 오름세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금리의 경우 5% 가까이 치솟았다. 더구나 고정금리 대출은 3월 들어 거의 매일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다. 시장에 3월 금리 인상분이 일부 반영됐지만, 추가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모기지론, 신용대출, 카드론 등 제2금융권의 금리도 전방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코픽스를 연동으로 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등은 한시적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금리가 3월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2월 말 연 3.32~4.43%에서 지난 15일 3.43~4.54%로 올랐다. 보름 만에 0.1%포인트나 오른 셈이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우리은행의 5년 고정혼합 상품도 같은 기간 3.37~4.37%에서 3.49~4.49%로 0.12%포인트 올랐고, KEB하나은행의 5년 고정혼합 상품도 3.36~4.68%에서 3.49~4.81%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매일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상승세가 더욱 가열될 공산이 크다.

농협은행의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6일 3.38∼4.44%에서 매일 올라 10일에는 3.48∼4.52%로 나흘 만에 0.1%포인트나 뛰었다.

코픽스 금리에 좌우되는 변동금리 대출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15일 발표된 2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0.02%포인트, 잔액 코픽스가 0.01%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코픽스를 근간으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은 코픽스 하락 폭만큼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한 달 후에는 다시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 확실시된다. 코픽스는 한 달의 격차를 두고 시중에 반영되는 만큼 3월 금리 인상은 4월에야 코픽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의 금리도 상승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5.74%였지만 1월에는 6.09%로 0.35%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56%로 전월(3.48%)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일반신용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22.39%였지만 지난 1월 말에는 22.88%로 0.49%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OK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작년 말 25.77%에서 올 1월 25.93%로 0.16%포인트 올랐다. JT친애저축은행(21.85%)과 HK저축은행(26.41%)은 각각 0.09%포인트, 0.07%포인트씩 올랐다.

카드론 금리도 비슷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를 제외한 5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모두 올랐다.

우리카드는 작년 말 14.1%에서 14.67%로 0.57%포인트 올랐고,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14.21%에서 14.59%로 0.38%포인트 상승했다.

정창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오늘 많이 본 뉴스

여성경제신문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43길 5  |  서울문화사 : 서울시 용산구 새창로 211-19  |  대표전화 : 02)791-0781  |  등록번호 : 서울 아04149   |  발행인·편집인 : 이정식
Copyright © 2017 여성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