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2.14 목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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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5%' 붕괴 가시화…오피스텔 투자 주의보공급물량 증가 영향…매매가도 두달 연속 하락세
   
▲한 건설사의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

서울 오피스텔 평균 거래 가격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임대수익률은 5%대 붕괴가 눈앞에 닥치면서 아파트와 함께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581만원으로 지난달(2억2597만원)보다 떨어졌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작년 말 2억2602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세 가격에 영향을 받는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1월(5.11%)보다 0.02% 낮아진 5.09%로 5%대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2010년 8월 6.02%로 정점을 찍은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하향 조정 추세 속 등락을 거듭했으나 2014년 9월(5.62%) 이후에는 2년5개월째 보합 또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공급물량 증가와 관련이 깊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상가와 함께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급증한 것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600∼5000여실에 불과했던 서울지역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2011년부터 연 1만실을 넘어서기 시작하더니 2015년 1만4000여실, 지난해에는 1만9000여실이 분양됐다.

전국적인 입주 물량도 2010년대 들어 연간 3만∼4만실 수준이었으나 올해부터는 5만∼6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량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세 시장이 안정되고 아파트의 월세 가격이 하락하면서 아파트의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임대료도 동반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최근 오피스텔 입주가 몰린 서울 강서구 등 일부 지역은 준공 후에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공실이 생기는 등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여전히 은행 금리보다는 높지만 각종 세금과 부대 비용 등을 고려할 때 4%대로 하락하면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임차 수요와 오피스텔 공급물량 등을 잘 비교해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andrew@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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