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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다이어트'로 키운 비키니 몸매···세계가 홀딱 반했죠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준비하는 신세대 스타 박가연씨의 몸짱되기 꿀팁
송금종 기자  |  sheriff1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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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7일 (월)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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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하루는 마음껏 먹고 다음날 '빡시게 운동'

몸짱 부러워만 말고 지금 바로 실천이 건강미 비결

   
▲ 트레이너 박가연씨가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멋진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박씨의 몸짱 비결은 '먹방 다이어트'다. 일주일에 한번은 실컷 먹고, 먹은만큼 제대로 빼라고 조언한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트레이너 박가연(28)씨는 다이어트는 여성에게 있어 평생의 숙제와도 같다고 말한다. 지금은 스타 몸짱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 역시 한 때 몸무게가 70kg에 육박하던 시절이 있었다. 

"평생소원이 하루만이라도 깡마른 몸으로 살아보는 거였다"고 말하는 박씨는 10대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왔지만 피트니스 선수로 데뷔한 것은 고작 1년 남짓. 체계적으로 트레이너를 만나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가 수상하기 까지 숱한 시간을 홀로 운동기구 앞에서 보냈다.

고교 시절에는 한방, 경락, 디톡스 등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고 20대부터 시작한 퍼스널 트레이닝(PT)으로 몸 가꾸는 요령을 터득했다. 먹는 게 좋아서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직업이자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그를 피트니스 세계로 인도한 것은 같은 트레이너이자 친구 남편의 덕이 컸다. 제의를 받고 바로 다음날부터 3개월간의 불꽃 튀는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국내 대회가 딱 3개월 남았더라고요. 준비기간이 길진 않아서 상을 받으려는 욕심은 진즉 버렸죠.(웃음) 추억도 만들 겸 최선을 다해 예쁜 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죽어 라 바벨을 들어 올렸죠."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지난 4월 '2016 머슬마니아 X 맥스큐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당당히 '미즈 비키니' 와 '스포츠 모델' 종목에서 각각 2위로 입상하면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올해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6 맥스큐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본선에서 '미즈 비키니'와 '스포츠 모델' 종목에서 각각 3위와 5위로 입상했다.

연예계 데뷔 노리는 미인대회로 변질 안타까워

   
▲ 트레이너 박가연씨가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한번은 실컷 먹고, 먹은만큼 제대로 빼라"고 조언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박 씨는 대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출전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컨디션이 최악 이었다고 털어놨다.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얻은 값진 쾌거였다.

"대회 일주일을 남겨놓고 컨디션이 바닥을 치고 있었죠. 그 때문에 세계 대회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 못했어요.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진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운 좋게도 막상 수상 하고나니 놀랍기도 했지만 후회도 됐어요.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합에 임했으면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어요."

박 씨는 특히 서양인에 비해 근육의 크기와 질이 달라서 동양인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스포츠 모델 종목에서도 수상을 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머슬퀸'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박 씨는 오는 11월 '2016 피트니스아메리카 아메리카 위크엔드'에도 참가자격을 부여받아 출전하게 된다. 박 씨는 국내외 피트니스 대회를 비교해보면 무대 뒤에서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고 토로한다.

"국내대회는 선수들이 우선 예민해 있어요. 다들 연습 삼매경이죠. 모든 출전 선수들이 라이벌로 느껴지면 말도 못 붙일 정도로 냉랭해요. 이에 비해 세계 대회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유분방하고 매우 개방적이에요. 서로 '이름이 뭐냐' '예쁘다' '어디에서 왔느냐' 물어보면서 웃고 떠들고 즐겨요. 무대 뒤에서는 와인이나 샴페인을 마시고 춤을 추는데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 즉흥적으로 포즈를 취하 기도 해요."

박 씨도 당시 술을 한 모금 마시고 무대에 올랐다고 귀띔했다. 술기운에 갑자기 몸에 열이 오르는 게 느껴져 불안해했는데 다행히 진한 화장 때문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대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껴졌죠.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하는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되면서 상 타기에만 급급했던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됐어요. 우리나라 선수들도 이런 점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면 선수들과 지내다보면 느끼는 경쟁의식이 대회를 준비하는 데 약이 되기도 한다. 박 씨는 아무리 같은 팀이라도 라이벌이 생기기 때문에 라이벌을 잡고 대회 준비를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수 있다고 말한다. 각자의 실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시너지가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트니스 대회는 3개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대회가 열릴 정도로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대회가 많아지면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박 씨는 대회가 많이 늘어난 것은 반기는 일이지만 반면에 국내 대회가 갈수록 '미인대 회'로 변질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주위를 둘러보면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해온 사람이 있는 반면에 노력은커녕 연예계 진출 같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열심히 준비한 사람들이 설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해요. 두 대회를 완전히 구분해 놓든지, 아니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진짜 '머슬 마니아'들의 자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테퍼' '복근 운동' 여성에게 강추…진정한 다이어트는 실천에서 

   
▲ 트레이너 박가연씨가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몸짱되기 비결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세계대회 이후 박 씨에게 운동은 일상이 됐다. 아침 운동은 하루를 시작하는 첫 순서인 만큼 특별히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이나 가벼운 웨이트를 하면서 그 날 할 일을 계획한다. 매일 하는 운동이 늘 재미있을 수만은 없다. 대신 하루하루 바뀌는 몸을 보고 있거나 어제 들지 못한 무게의 바벨을 오늘 들어 올렸을 때 느끼는 소소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즐겁다.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으로 나뉘는데 여성에게 추천하고 싶은 유산소 운동은 '스테퍼' 예요. 스테퍼(계단 밟기 운동으로 하체를 강화시키는 기구)는 동작이 쉽고 소음이 적어 실내에서도 하기 적합한 운동이에요. 꾸준히 하면 다리 라인이 예뻐지고 엉덩이에 탄력이 붙는 효과가 있어요. 추천하는 근력운동은 '복근'이에요. 복근 운동 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최소 100개는 해야 해요. 저는 주로 '레그 레이즈'를 하는 편인데 하복부를 단련하는 대표적인 운동이죠."

박 씨도 매일 복근 운동을 한다고 한다. 배에 근육이 있으면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뱃살이 있어도 더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다.

회원관리도 꼼꼼히 챙긴다는 박 씨는 현재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고객이 상담을 받으러 오면 운동을 하려는 목적을 물어보고 어떤 몸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지를 설정한다. 그리고 운동 기간을 정해서 체형에 맞는 식단과 운동 플랜을 짠다.

"회원이 운동을 빠지면 카톡이나 문자를 해서 계속 괴롭혀요. 하루라도 운동을 나오지 않으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다시 나오도록 만드는 거죠(웃음). 수업이 없는 날에는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다이어트가 급한 여성이면 수시로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독려한다. 매끼 먹은 음식도 하나하나 검사해 칼로리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돕는다.

미식가인 박 씨에게 있어 먹고 싶은 음식을 참아내는 건 최대의 '난코스'다. 매끈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식단 관리가 필수지만 때로는 유혹에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박 씨의 시선은 '먹방'으로 쏠린다. 자기 전 먹방 시청은 하루 중 필수 코스다. 특히 여러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놓은 방송 위주로만 본다.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영상을 보면서 그 맛을 상상해요. '저걸 내가 먹고 있다' 이러면 서 대리만족을 하는 거죠. 하지만 무조건 참진 않아요. 정말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어요. 그리고 다음날엔 꼭 하체 운동을 해요."

박 씨가 알려주는 다이어트 꿀팁은 특이하게도 '맘껏 먹어라' 다. 안 먹으면 더 좋긴 하지만, 식욕을 너무 억제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은 먹는 날을 정해서 평소 참아왔던 음식을 챙겨 먹고 다음날 힘을 내서 운동을 하라는 게 박 씨의 주장이다.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하루를 못 참고 먹다보면 이전까지 해왔던 노력이 모두 무너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다음에 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운동하면 됩니다."

박 씨는 다이어트를 망설이는 여성들에게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무조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여성을 보면서 그저 부러워만 해서는 안돼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에 옮겼으면 좋겠어요. 살을 단기간에 빼려고 하기 보다는 하루 일과라고 생각하고 즐기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도 성숙해 질 겁니다."

평소엔 캐주얼 차림에 사진 좋아하는 20대…대학원 진학에 지식 쌓고파

   
▲ 트레이너 박가연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헬스장을 벗어난 박 씨는 20대 평범한 여자다. 트레이너 수업이 없는 날이면 친구를 만나 맛있는 걸 먹으러 맛집을 기웃거리거나 카페에서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게 낙이다. 사진 찍는 걸 즐겨해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셀카사진을 자주 올린다. 박 씨는 팔로워가 6000명에 달하는 인기 '헬스타그래머'다.

"인스타그램에 가입한 지는 꽤 됐어요. 선수를 준비 하면서 간간히 올렸는데 대회에 나가고부터 팔로워들이 급속도로 늘었어요. 감사하죠. SNS로 팬들과 소통도 해요. 요즘에는 먹는 영상도 찍어서 올리는데 반응이 끝내줘요.(웃음)"

운동을 안 할 때 그는 보통 운동화를 신고 캐주얼을 즐겨 입는다. 때때로 행사나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땐 굽 높은 힐에 원피스를 입기도 한다. 그래도 틈만 나면 운동 생각이 간절해 화장도 잘 안 하고 반지나 목걸이 등 흔한 액세서리도 즐기지 않는다. 본인도 사복보다는 운동복이 편하고 잘 어울린다고 한다.

"아무래도 요즘은 친구보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요. 사람들과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찾으러 다니는 게 낙이에요. 사람들과 만나면 운동 얘기도 자주하고 어느 브랜드 운동복이 예쁘다 하면 보러 가기도 합니다."

박 씨는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회는 규모면에서도 으뜸이다. 대회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위는 '힙' 이다. 평소 작은 힙이 콤플렉스였던 박 씨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동작을 병행해가며 '애플 힙'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쿼트는 30분 정도 시간을 정해서 쉬지 않고 하고 이밖에도 '런지(엉덩이의 대두근과 중 두근의 근력을 강화하는 다리운동)'나 '힙 브릿지(둔근과 허벅지 뒤쪽에 효과가 있는 운동)' 등을 번갈아 한다.

"외국인 선수들과 대결하는 만큼 단단히 준비할 생각이에요. 국내 대회보다 운동 강도를 높여서 근육량도 늘리고 최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에요."

박 씨는 내년 대학원에 진학해 이론을 체계화시킬 예정이다.

"운동을 하면서 터득한 요령을 회원들에게는 소개할 수 있지만 아직 이론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트레이너 경력이 짧은 만큼 관련 지식을 더 쌓고 싶은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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