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웃기는 "전 국무총리 후보자"란 호칭
[칼럼]웃기는 "전 국무총리 후보자"란 호칭
  • 여성경제신문
  • 승인 2014.1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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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조간신문에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 법무법인 설립해 변호사 활동”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사진과 함께 실렸다.

얼마 전에도 어느 조간신문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란 호칭으로 동정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대개 현직이 없는 경우 이름 뒤에 전직을 넣는 것은 상식이다. 000 전 총리, 000 전 장관 등으로 쓴다.

그런데 잠시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고 해서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무슨 전직이나 직함인 듯 부르는 것은 넌센스가 아닐 수 없다. ‘국무총리 후보자’가 무슨 벼슬인가. 명예스러운 내용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

안대희씨의 경우 변호사가 현직이니 안대희 변호사라고 쓰면 그만일 텐데 이름 뒤에 ‘전 국무촐리 후보자“라고 굳이 제목으로 달아준 것은, 신문사 쪽에서 그것이 꽤 예우가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변호사 측에서 그렇게 자료를 만들어 배포한 것을 그대로 실어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웃기는 짓이다.

총리가 됐어야 할 사람이었다고 시위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같은 호칭에서 자숙하는 태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식으로 한다면 수십명에 이르는 그동안의 대통령 후보에게도 “000 전 대통령 후보자” 등으로 일일이 전 대통령 후보자를 직함 삼아 붙여 주어야 할 것이다. 또 장관 후보자였다가 낙마한 사람들에게도 모두 “000 전 장관 후보자”라고 불러 주어야 마땅하다.

어떤 인물에 대해 굳이 설명이 필요하다면 기사 내용중에 그러한 내용을 한마디 덧붙여 줄 수 는 있을 것이다.

코미디 같은 “전 국무총리 후보자”란 호칭은 그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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