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지갑 열어라...화장품업계 '설 잊은 춘절 마케팅'
유커 지갑 열어라...화장품업계 '설 잊은 춘절 마케팅'
  • 최주영 기자
  • 승인 2016.02.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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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신촌 등 주요상권 대대적 프로모션...부가세 즉시환급제 등 헤택 풍성
▲ 아리따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외국인 전용 세금 환급라운지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구매한 물건에 대해 부가세 환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7~13)을 맞아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춘절에는 지난해보다 18.7% 많은 약 15만6000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은 서울 명동, 신촌, 인천공항 등 국내 쇼핑 상권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해 소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사 브랜드숍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즉시환급제를 도입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액 물품(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한도) 구매 시 별도 환급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제도다.

아모레퍼시픽은 명동 및 강남 상권의 아리따움 5개와 이니스프리 6개, 명동 라네즈 플래그십스토어 1개, 명동, 신촌, 잠실, 동대문, 인천공항의 에뛰드 6개 매장을 포함한 총 18개 매장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상반기 내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더 많은 상권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주요 백화점과 마트에서도 즉시환급제를 실시함에 따라 해당 매장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관광객들이 즉시환급을 받을 수 있다.

아리따움은 올해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와 명동중앙점 2개 매장에 ‘외국인 전용 세금 환급 라운지’를 개설했다. 공항이나 도심환급센터에서 받을 수 있던 사후 면세를 아리따움의 2개 매장에서 영수증과 여권 스캔으로 즉시 환급 받을 수 있다.

이니스프리는 2월 8일부터 3월말까지 명동 지역 매장에 한해 알리페이 결제 고객에게 50위안 이상 구매 시 10위안을 돌려드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브랜드별 마케팅을 실시한다. 먼저 궁중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는 춘절 기간 면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중국 고객이 웨이보에 게시된 '후'의 온라인 게시물을 제시하면 후 비첩2종 기프트세트를 증정한다.

면세 매장에서 500달러(6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특별 제작한 후 핸드크림 4종 기프트 세트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첩 향낭'을 나눠준다.

'오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참고하는 소셜 특화 여행가이드 '마펑워'에 브랜드 소개 및 2월 춘절 여행객 특별 프로모션을 개재한다. QR코드로 오휘의 뮤즈 신민아가 참여한 브랜드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또 면세점에서 오휘쿠션 1개를 구매하면 리필 1개를 무료 증정한다.

대표 제품인 얼티밋CC쿠션과 인기라인인 미라클 모이스처 풀세트를 함께 구성한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춘절 여행객에게 선보인다.

더페이스샵은 2월 한달 동안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 '티몰'과 손잡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모든 중국인 구매고객에게  매장 내 QR코드를 스캔해 더페이스샵 티몰 플래그쉽스토어에 회원가입을 하면 1만원 상당의 '더테라피 제품 3종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명동을 비롯한 주요 관광 상권에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과 외국어 가능 직원을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유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으로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등으로 나타났다.

쇼핑 편의를 위해 위안화 및 은련카드 결제 가능 서비스도 강화했다. 대표 매장인 명동월드점에서는 물건을 많이 구매한 고객을 위해 숙소까지 물건을 무료로 배달해주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할 경우 국제특송(EMS)으로 현지까지 발송해준다.

▲ 올리브영은 4일부터 춘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올리브영 뷰티 홍빠오(중국에서 새뱃돈을 넣는 붉은 봉투)를 증정한다. 또한 14일까지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 관광객 인기상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사진제공=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오는 14일까지 전국 관광 상권 매장에서 춘절 프로모션을 연다. 2월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알리페이' 연계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올리브영 뷰티 홍빠오(중국에서 새뱃돈을 넣는 붉은 봉투)를 증정한다. 뷰티 홍빠오는 마스크팩 정품 3종과 비비크림 디럭스 샘플, 서울 각 지역의 대표 명소를 소개한 중국어 버전의 라이프스타일 맵(MAP)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더했다.

또한 14일까지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 관광객 인기상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6일부터는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제'를 실시하고 있고, 오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알리페이'와 연계해 5만원 이상 알리페이로 결제 시, 5%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대량 구매하는 중국인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15만원 이상 구매 시, 백팩으로도 활용 가능한 대형 쇼핑백도 특별 제작해 증정한다.

올리브영 마케팅 담당자는 “춘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혜택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며 “올해 역시, 중국인들의 쇼핑 패턴을 고려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상품을 앞세워 중국인 고객 잡기에 총력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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